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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자동차 최고속도제한장치에 붙여
게시물ID : car_898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피엔에이스
추천 : 1/15
조회수 : 1721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6/11/28 21: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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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화물자동차 최고속도제한장치 관련해서 글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거기에 리플 몇개로 의견을 써보았으나 제 의사가 명확하게 전해지지 않아 부득이 다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불합리한 산업구조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화물자동차 운전사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갑을 관계로 인해 고통을 받으신다는 정황은 익히 들어 알고 있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다만, 해당글에서 한가지 부분이 가시처럼 걸려서 몇가지를 찾아보았습니다.

<대형화물차 90키로 속도제한인데...103키로 달렸다고 과태료 딱지날아왔네요>
<중형이상(5톤이상)트럭 짐 싣고 내리막 내려가보신분은 압니다>
<대표적으로...영동 고속도로...강릉방향이나..>, <서상iC부근 진심 내리막 10초면 110키로 찍습니다....내리막 가속력으로만요>
<제동해서 90수준까지 떨어뜨릴려고 해도 힘들어요....>
<무서워요 저도....미친듯이...>

제가 걸리는 부분이 이부분입니다.

<일반 속도위반이아니라...차라리 그거면 그냥 돈내고 맙니다...> 

제일 걸리는 부분은 이부분이구요.

글쓴분은 대형화물차 속도제한이 90이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도교법 시행규칙 제19조 제1항 3호에 대형화물차 최대속도가 90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경우 일반승용차는 120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도 90을 넘는 구간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넘어서 딱지가 나와도 어쩔 수 없다고 말씀하고 계시죠.

다른 분들 리플에서도 약 4, 5개 구간은 화물차가 어쩔 수 없이 90을 넘는 내리막길이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속도 제한 90은 경사로 가속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어쩔 수 없이 법위반을 해야하는 구간이 있음을 알면서도 왜 들어가는거죠?

본인 차 성능과 운전 방법, 차량 무게 때문에 과속할 수 밖에 없다고 하십니다. 그것도 내리막 구간에서요.

내리막 구간에서 과속을 합리화 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셨습니다.

1. 화물차는 시야가 넓다.
2. 지속 감속이 어렵지 차가 망가지는 것을 감수하고 급정거는 가능하다.

화물차 운전하시는 분들의 고충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고충을 이해하고 상생해야하는 대상은 화물주이지 같은 길을 운행하는 불특정 운전자가 아닙니다.

생계를 위해서 목숨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남의 목숨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베이퍼락이니 브레이크 파열이니 이런거 무섭다면서요.

왜 위험을 관계 없는 사람들과 공유하려고 하는거죠?

이것도 이익의 사유화 손실의 사회화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사유화 이익은 화물주가 많이 가져가겠습니다만은)

영동 강릉방향이나 서상 ic 는 일반승용차 타는 사람들이 특히 주의해서 운전해달라고 하시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최소한 통제가능한 위험 범위에서 운전을 하고 싶습니다.

이 글이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이 글과 무관하게 좋은 저녁이 되셨으면 합니다.

의식의 흐름처럼 글이 나오다보니 매끄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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