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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팬픽] 군왕의 자매 - 18
게시물ID : pony_89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과자는칸초
추천 : 10
조회수 : 70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0/27 12:30:09

역대 최고 분량!!



- 처음부터 보기 -

[프롤로그]
- 챕터 1 -
[1][2][3][4][5][6]

- 챕터 2 -

[7][8][9][10]

- 챕터 3 -

[11][12][13][14][15][16]
[17]



18.


이퀘스트리아에서 캔틀롯을 중심으로 혼돈이 퍼져나가고 있었다. 포니들은 영문을 알 수 없는 이 사태에 당황했다. 모든것이 잘못되어 돌아가고 있었다. 구름은 비가 아니라 초코렛을 내렸고 식물들은 거대화 하거나 또는 작아졌다. 동물들은 신체의 일부가 자라거나 몸 전체가 커진 경우도 있었고 흉폭화 했다. 그런 동물에게 포니들은 습격당했다. 불안과 혼란이 포니들 사이에서 가중됐다. 혼돈은 점차 포니들에게도 전염되기 시작했다.


캔틀롯은 혼란의 극치였다. 땅의 여기저기가 공중에 떠올랐고 건물들은 그 땅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작은 재채기 한방에 집들이 날라가고 포니들은 점차 자신의 색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친절하던 포니가 사납게 변했고 부지런하던 포니는 게을러졌다. 지성 자체를 잃어버려 동물처럼 행동하는 포니도 있었다. 그런 캔틀롯의 한가운데에 디스코드가 커다란 의자에 앉아 있었다.


“혼돈은 정말 멋지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골든 테일?”


디스코드는 그의 옆에 쓰러져 있는 골든 테일의 갈기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골든 테일은 절규했지만 그의 닫혀진 입으로는 읍,읍 하는 소리외엔 낼 수 없었다.


“그렇지? 그렇지? 와하하하하하.”


골든 테일은 절망했다. 누군가 이 혼란을.. 자신의 비참한 삶을 끝내주길 바랬다.

디스코드는 지나가던 구름을 붙잡아 솜사탕을 만들어 먹었다. 솜사탕을 뜯어먹던 디스코드는 그가 기다리던 것이 도착했다는 걸 알았다. 디스코드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손가락을 튕겼다.


“와하하하. 오래 기다렸다. 왜 이리 늦은거야? 내가 보고 싶지 않았어? 골든 테일 잘 봐 두도록 해. 이건 전~설이 될거야.”


골든 테일은 자신의 눈이 어느 순간 뜨여져 있다는 걸 알았다. 디스코드의 말에 따라 고개를 든 그의 눈에 보인 것은, 순백의 몸에 분홍색 갈기와 꼬리를 가지고 유니콘의 뿔과 날개를 가진 한 암말과 같은 몸을 가졌으나 밤이 연상되는 색을 가진 또 하나의 포니. 그리고 턱수염 스타스월 이었다.


“디스코드!! 왜 이런 혼란을 일으키느냐?”


셀레스티아는 디스코드에게 물었다.


“오~ 셀레스티아. 셀레스티아. 어리석은 내 동생아. 당연한 것을 왜 물어보는 거야? 당연히 혼돈을 일으키기 위해서지. 내 이름은 디스코드. 나 이전에 있었던 수많은 디스코드처럼 당연한 일을 하는거야.”

“수많은 디스코드?”

“그~래. 그들의 지식과 힘을 흡수했지. 어떻게 된 거냐면 말야.”


말을 하던 디스코드는 눈을 위로 굴리며 턱을 긁었다.


“자세한 건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 그건 너무 지루하단 말야. 그건 옆에 있는 스타스월에게 물어봐. 그럴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디스코드는 들고 있던 솜사탕을 뒤로 던졌다. 솜사탕은 골든 테일의 옆에 떨어지더니 구름으로 변해 그의 몸을 들어 올리고 한쪽 옆으로 이동했다.


“거기서 잘 보고 있으라구. 골든 테일. 와하하하하”


디스코드는 배를 잡고 웃었다. 순간 루나가 앞으로 나섰다. 그녀의 뿔에서 빛이 발현되어 디스코드에게 나아갔다. 디스코드는 한 손을 들어 올렸고 빛은 디스코드의 손에 닿자 간단히 튕겨 하늘로 솟구쳤다.


“오~ 루나. 루나. 루나. 내 작은 포니. 내 막내 동생. 많이 컸구나. 이 오빠는 자랑스럽단다.”


디스코드는 눈물을 훔쳤다.


“누가 네 동생이냐!”


루나가 발끈해 그렇게 외치자 스타스월이 앞을 막아섰다.


“진정하거라 루나. 그는 너를 격앙시킬 목적으로 그런 말을 하는거야.”


디스코드는 ‘내가?’라고 반문하는 표정으로 손을 가슴에 짚었다.


“그는… 아마도… 혼돈의 조각을 손에 넣은 것 같구나.”

“혼돈의 조각?”


셀레스티아와 루나가 되 물었다. 스타스월이 말을 이으려고 할 때 디스코드가 그들의 사이에 갑자기 나타났다. 그는 양손으로 셀레스티아와 루나의 목을 감싸안고 그녀들의 턱을 쓰다듬었다.


“자. 치~~~즈?”


어디선가 나타난 카메라가 그들의 사진을 찍었다. 셀레스티아와 루나가 기겁하며 디스코드를 공격하려 했지만 그는 이미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 뒤 였다.


“오호호호. 스타스월. 역시 당신은 위험해. 맞아. 난 혼돈의 조각을 먹었지. 제대로 흡수하는데 3년이나 걸렸어. 궁금하지? 바로 이거야!”


디스코드는 자신의 가슴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뭔가를 꺼냈다. 꺼낸 그의 손에는 회색의 빛을 뿌리는 돌이 들려 있었다.


“이게 혼돈의 조각이지. 역대 모든 디스코드의 힘과 지식이 담겨 있어.”


그리고 디스코드는 다시 조각을 그의 가슴 속으로 집어 넣었다.


“그리고 스타스월, 당신은 아는 것이 너무 많단 말야. 역시 사라지는게 낫겠어.”


디스코드의 눈이 위험하게 빛났다.


“피해라!”


스타스월이 외치며 자리를 피하자 셀레스티아와 루나가 그 뒤를 따랐고, 그들이 있던 자리에 낙뢰가 수십발이 떨어졌다. 셀레스티아가 하늘로 날아 올랐고 루나는 디스코드의 뒤쪽으로 이동했다. 셀레스티아의 뿔에서 강력한 빛이 디스코드를 향해 나아갔다. 디스코드는 어디선가 거울을 꺼내 그 빛을 루나를 향해 반사 시켰다.

막 디스코드에게 달려들던 루나는 화들짝 놀라 급히 옆으로 피했다. 광선이 떨어진 자리에는 거대한 폭음과 함께 바닥이 크게 파였다. 스타스월이 모자와 옷에 달린 구슬소리를 내며 달려왔다. 그의 뿔이 빛나자 디스코드의 몸이 경직됐다.


“지금이다. 루나!”


루나의 뿔도 빛을 발했고 주변에 있던 바위가 디스코드에게 일제히 날라갔다. 디스코드에게 바위가 작렬했으나 오히려 바위는 가볍게 튕겨나갔다.


“오~ 역시 돌 쿠션은 푹신해.”


디스코드는 맞은 부위를 긁적이더니, 바닥에 떨어진 바위를 들어 루나에게 던졌다. 날아온 바위에 맞은 루나는 바위와 함께 날아가 집 한 채를 무너뜨리며 쳐박혔다.


“루나!”


셀레스티아가 급속히 하강하며 루나에게 날아갔다. 셀레스티아의 진로 앞에 디스코드가 갑자기 나타나 그녀의 목을 잡아챘다.


“지금 루나를 신경 쓸 때가 아닐텐데?”


디스코드의 다른 손이 빛나던 순간 셀레스티아를 잡고 있던 디스코드의 손이 잘려졌다.


“응?”


디스코드는 잘려진 자신의 손을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스타스월이 마법을 사용해 그의 팔을 잘라낸 거였다. 바닥에 떨어진 셀레스티아가 루나에게 황급히 달려갔다.


“멈춰라. 셀레스티아. 루나는 괜찮을거다. 디스코드에게서 눈을 떼지마!”


스타스월이 그리 말하고, 다시 그의 뿔에서 빛이 발했다. 디스코드의 머리 위에 순식간에 구름이 모이더니 낙뢰를 형성해 떨어졌다. 디스코드는 온 몸이 점멸하며 번쩍거렸다. 낙뢰가 모두 내린 후 디스코드의 몸 여기저기는 그슬리고 연기가 나고 있었다. 그러나 디스코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신의 떨어진 팔을 집어들어 붙였다.


“와하하하. 짜릿했어. 영감.”


디스코드가 손가락을 튕기자 그의 몸이 순식간에 원래대로 복원됐다. 다시 한번 손가락을 튕기자 바닥에서 거품이 일더니 그 안에서 작은 원형모양의 생명체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둘을 향해 달려 들었다. 스타스월이 방어막을 쳐 그들을 밀어내자 셀레스티아가 그들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가 많아 그들은 점차 뒤로 물러서야 했다.


그런 둘을 느긋하게 바라보는 디스코드의 뒤에서 무너진 집 사이에서 루나가 뛰쳐나와 온 몸에서 빛을 발하며 달려들었으나 디스코드는 가볍게 피하고 루나를 잡아챘다.


“오. 내 작은 포니 루나. 너를 첨 봤을때가 생각나는구나. 그때를 기억하지 않으련?”


디스코드의 빛나는 손이 루나의 뿔을 건드리고 집어 던졌다. 바닥에 떨어진 루나는 다시 일어나려 했지만 그 순간 그녀의 내면에 거대한 어둠이 몰려들었다.


‘벌을 받아야지. 루나. 아하하하하하’

‘용서해 주세요. 엄마’

‘꺄아아아아악!’

‘넌 쓸모 없어.’

‘너 따위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


어둠, 두려움, 불안 온갖 음의 감정이 루나에게 몰려들었다. 루나는 견딜 수가 없었다. 극복 할 수 없었다. 그것은 그녀의 내면 깊숙이 감추어져 있던 두려움을 불러들였다. 루나는 결국 무릎을 꿇었다. 눈을 가렸다.


“언니. 언니. 언니. 언니. 티아 언니. 도와줘. 언니. 도와주세요. 스승님.”


그렇게 루나가 침몰했다.


“루나!”


셀레스티아는 그런 루나를 보고 다가가고 싶었지만 그들에게 달려드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이대로는 안된다. 셀레스티아.”

“알고 있어요. 스승님. 하지만 방법이.”

“잠시만 시간을 벌어다오!.”


셀레스티아는 있는 힘을 다해 마법을 사용했다. 그녀의 뿔에서 나온 빛이 커지고 그들에게 접근한 것들을 모두 밀어내고 불태웠다.

잠시 정신을 집중하던 스타스월이 눈을 뜨자 그의 온몸이 빛났고 하늘에 얇고 원형의 거대한 물방울이 나타나 태양빛을 집중시켰다. 그 빛은 그들에게 달려들던 것들을 모조리 태워버렸다.


디스코드는 박수를 쳤다.


“와하하하. 스타스월 역시 그대는 대단해. 그리고 위험하지.”


스타스월은 디스코드를 노려보았다. 그가 생각하기에 지금의 상황은 너무 위험했다. 디스코드는 생각보다 너무 강해졌고, 루나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가 후퇴를 생각하고 있을 때, 셀레스티아는 떨고 있는 루나에게 달려갔다.


“루나!”


달려가는 셀레스티아의 앞에 분홍색 구름이 몰려들더니 그녀의 전신을 덮었다. 끈적끈적한 구름은 그녀의 온 몸에 달라붙었고 발을 묶었다. 셀레스티아는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구름은 더 끈끈하게 그녀의 온몸을 구속시켰다. 그녀가 마법으로 구름을 없애려고 했지만 그것은 쉽게 없어지지 않았다.


“셀레스티아!”


스타스월이 그런 그녀를 구하려고 할 때, 디스코드가 그의 앞에 나타났다.


“오호호호. 스타스월. 그대는 너무 위험해. 여기서 끝을 내주지.”


디스코드는 그리 말하며 팔을 뻗었고…스타스월의 몸을 꿰 뚫었다.


- 쿨럭!


스타스월의 입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그의 몸이 서서히 쓰러지고 있었다.


“아아악! 스승님! 루나! 루나! 일어나! 스승님을 구해!”


셀레스티아의 절규가 루나의 귀에 들렸다. 루나는 눈을 떴다. 그녀의 눈앞에 스승 스타스월이 피 흘리며 무너지고 있었다. 정신이 번쩍 든 그녀의 뿔에서 빛이 나와 디스코드를 강타했고 디스코드는 멀리 밀려났다. 루나는 날개를 펼치고 날아올라 스타스월에게 다가가 그를 등에 태웠다. 그리고 셀레스티아를 돌아보았다. 셀레스티아는 막 끈적이는 구름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셀레스티아가 루나에게 급하게 외쳤다.


“날아!”


루나는 날아 올랐고 도망쳤다. 셀레스티아가 강한 빛을 발해 디스코드를 견제하며 그들은 디스코드에게서 멀어졌다. 도망치는 그들을 바라보는 디스코드는 쫓지 않았다. 그의 뒤 쪽으로 드디어 세 종족 포니들의 군대가 다가오고 있었기 떄문이었다.


“네 녀석이 디스코드란 놈이구나.”


선두에 선 어스포니 하나가 디스코드에게 말했다.


“와하하하하. 내가 디스코드지. 그런 넌 누구인가?”


디스코드는 의자에 앉으며 느긋이 말했다. 그의 생각에 스타스월, 셀레스티아, 루나에 비해서 수는 많지만 평범한 이들은 그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


“난 스마트 쿠키. 우리 세 종족의 군대가 네게 죄의 대가를 알려주마.”

“하암~. 할 수 있다면 말이지.”


디스코드는 하품을 하며 대답했다. 그런 디스코드를 바라보며 스마트 쿠키는 말했다.


“지금이야!”


하늘에서 쉬이잉~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가 싶더니 원형으로 무지개가 퍼져나갔고 디스코드가 있던 자리에 무언가가 작렬했다. 곧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 올랐다.








** 디스코드가 싸우는 법. 재밌게 봐주세요.
** 아. 밥 먹고 고향으로 고고싱.. 내일은 글이 올라올수도 않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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