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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
게시물ID : freeboard_8986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일라
추천 : 1
조회수 : 13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6/07 17: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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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한 사람의 여자로서, 엄마로서
여시 사태까지는 깊히 이해하고 수긍하며 동조했지만,
그 이후 개진되는 양상을 보며 실망을 금치 못해 떠납니다.

눈팅 몇 년(이것도 비웃음거리가 되더군요), 그 후 댓글이 너무 쓰고 싶어 가입했던 1년 남짓의 활동기간... 
나름 정도 참 많이 쌓았는데 이렇게 떠나네요.
아재들 들어오실 때만 해도 내 보금자리가 이렇게 풍성해지는구나 하고 기뻐하고 감사했었는데...

가장 싫어하는 말 중 하나였고,
이런 소리가 어딘가에서 들리면 '내 오유'의 명예가 손실된 것 같아 너무 속상해했던 그 말, 이제 스스로 남기고 떠납니다.

오유나 일베나 여시나.

사람 사는 곳이 다 거기서 거기라지만 그래도 다를 줄 알았는데..
가면 뒤에 숨겨진 칼날들은 참 무섭네요.

무한정 방어만 하며 상대가 실수할 때를 노릴 뿐인... 그러면서 이것도 엄연한 수의 하나요, 나름 신사적인 플레이라 자부하는 오목 플레이어처럼...
조금이라도 대세에 반대되는 의견을 제시한 자는 어떤 부분을 물어 잡든 묵사발로 만들어 우리의 승리와 결백함을 증명받고 싶어하는...
그대들에게서 나는 이제 발걸음을 옮깁니다.

평균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평범하면서도 착하고 순한 이들의 모임이라 생각했는데... 
사실은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고, 너 참 옳구나 착하구나 하는 말이 그저 고파..
의견들의 대세에 혹시 어긋나서 미움받을까 두려워 눈치 보기 바빠하는... 아이들이 숨어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니 겉으로 보기에는 순하고 착할밖에요... 옳은 말만 하는 선비로 보일 수밖에...

다양성을 존중한다지만 사실은 대세 아니면 취급을 하지 않는 곳...
산 타는 게 두렵고 달변가들의 속사포같은 말의 질타를 받기 두려워 
마음은 반대할지라도 입 다물고 조용히 있거나 흐름에 따라 의견을 달리 하기 바쁜 유저들...

실제 세상에서도 사이트에서도... 그리 사느라 고되지는 않으신지요...



탈퇴하는 놈은 조용히 입 다물고 탈퇴하라던데, 말이 많았습니다.
이제 이만 줄입니다. 여기까지 읽으라 수고하셨구요...
그동안 그래도 참 즐거웠습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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