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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실험은 성공하였다.
게시물ID : panic_898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이프라이즈
추천 : 11
조회수 : 137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8/07 21: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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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랫만에  옛생각이 난다...지금은  외국에서 살고 있지만
내가  처음  워프해온곳은  한국의  서울이었다.
 

그때도 지금도 시간은 항상 13시  30분에  멈춰져있다.


 
그때  도착후에도 제일먼저 시계를 보았다.   13시 30분...  2002년...

일단 타임머신의  워프는 제대로 이뤄진것 같다.
이제  실험시작이다.
.
.
.

 내가 워프하기전의  미래는 국가차원의  정보통제가 은밀하고도
치밀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인터넷의 정보의 바다가 펼쳐져있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나를 붙잡고 있는   '그곳'은  벌써 몇년동안이나
이런 타임워프가 가능하다는것을 포함한 몇몇 비밀들을 이용하여
정보 통제와 대중의 심리를  이용해왔다.

그리고  과거로의 회귀외에 미래로의  복귀는  포기해야만 하는
이런 타임워프의 희생자는 항상 나와같은  빈곤층을 이용해 온것
같다.  그래야 과거의 자신과 반경 100 미터안에 함께있게  되거나
전화상이든  인터넷이든  접촉이  이루어지기만 해도 세상에서
지워진다는 패널티까지  껴안고 참가할 정신병자는  없을테니까... 



나에겐 두 딸과  사랑스런 아내가 있다.
여유롭지는  않아도  남부럽지않게 살던 우리가정이  무너지기 시작
한건  내가  업무차 지나가던 길에서  벌어지고 있던  대규모시위를
보고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고 참여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시위는 여러  인터넷사이트들의  의견충돌이 여러해  계속되어 
오다가  결국 오프라인으로까지 번지게된지 1년이 지난 기념과 
같은  의미로  벌어진  대규모 시위였다.

"워메"."월베"."4U"."C.c"등의  여러 사이트들의 부딪힘은 사회의
이슈가 되었고  정당들의 보이지 않는 지원으로 인해 이제는 서로의
정책과 모토를 매체를   이용해서  대중들의  심리에 침투시키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 되어가고있었다.

그날... 나는  내가 이용하던  4유사이트의  사람들이  '4유충'이라든지
하는  욕을 들으며  모든 사이트의 집중포화를  받는것을 참지 못하고
결국  끼어들게 되었고  "...이기야!'를  외치며  십선비 소리를 듣는 월베
와 무력충돌을 일으켰고  허리를  크게 다치고 말았다.

'워메'에서  활동중이던  와이프는 내가  4유충이었다는걸  알게되서인지
내가  허리아래를  쓰지못하게 되어서인지 딸과  나를  버리고 떠났고
그 후로 나는  생활보호대상자가 되어 국가의  보호라는  이름의 관리를
받게되었다.

그러던 중. "그곳"에서 온 파란색 신형마티즈를 타고 검은 선글라스를
낀 남자들에게  이번  실험에 참여할것을 제안받았다.

 그리고 참여하게 된 이번 매체를  이용한  정보조작실험...

그곳에서는  딸아이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신에  나에게  우리나라
첫 여자대통령이 탄생하게 될 씨앗을  인터넷사이트에  심을것을
제안했다. 그 사이트는 바로  "4유"...

그렇다...나조차도 국가의  정보조작에  이용당하고있었고 결국 마지막
까지 정보조작에 이용당하고 만것이다.

하지만 이젠  모든것이 허무하기만하다..
너무도 지쳤고  힘들기만하다.
그저 미래에서 정치인의 입양딸이 되어 행복하게 살아갈  나의 딸만을
생각하며  씨앗을  뿌리기만 하면된다.
그리되면 4유에  과거의 내가 접속하고 내가 올린  씨앗을 접하는 그
순간이 나의 마지막이  될것이다...

 감았던 눈을 뜨고  나는  씨앗을  뿌렸다....
.
.
.
"월간베스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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