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언가 TV나 영화 볼 때 밑에 자막 나오잖아요..

그거 읽으면서 자막이 홀 수 인지 짝 수 인지 자꾸 세고 나눠요...

예로...

자막에 "요테까지 날 미행한고야?" 라고 나온다면

이게 홀 수 인지 짝 수 인지 자꾸 세요...

세는 것도.. 그냥 하나, 둘 이렇게 세는게 아니고

"요태까지 날 미행한고야"

요태까지날
야고한행미

이런 식으로 머릿 속으로 그려봐요... 퍼즐 맞추 듯....

왜 이런식으로 나누냐면....만약 자막이

"난 햄보칼 수 없어" 처럼 홀 수가 나오면

난햄보칼
어없수

이렇게 한 다음 가운데 글자가 무엇인지 한번씩 콕 찍어요..(속으로..)

그런데 또 웃긴건... 이런다고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자막들을 놓치거나 그러지도 않아요..

자막 볼꺼 다 보면서.. 내용도 다 이해하면서.. 그러는 와중에 빠른 속도로

머릿속으로 저러고 있어요...

뭐... 내용도 이해 다 되고, 자막도 다 보니까 크게 문제는 없는데...

남들은 이렇게 안 하는데 저 혼자 하니까 미친거 같아서요...

이것도 강박증인가요???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