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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재미없음 주의]롤은 한번도 안해본 사람의 롤드컵 직관 후기
게시물ID : lol_5625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취석류
추천 : 14
조회수 : 109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10/19 23:42:47
안녕하세요. 
롤 계정조차 없는 오유인입니다.
어떻게 어떻게 롤드컵 파이널을 상암에서 한다는 말을 듣고 롤드컵 게시물을 클릭했는데... 

아리!!!!!!넨 !!!!!! 도 !!!!!!!!!!!

가 있는겁니다. 

이건 질러야해!! 라는 생각에 롤드컵을 가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주변에 롤드컵에 가는 형들과 후배가 있어 쫄래쫄래 따라가게 되었지요. 

사실 전 사퍼인이라 전날 1시까지 사퍼를 한건 비밀

마침내 당일 넨도를 영접할 마음에 7시 반에 맞춰놓은 알람도 무색하게 7시에 깨어나 버렸습니다. 
즐겁게 준비를 하고 8시 50분경에 지하철에 몸을 실었죠. 

월드컵경기장 역에 도착했을땐 10시 반가량 되었을 때였습니다. 
만나기로 한 사람들을 전부 만나고 여러가지 이벤트들에 참가하려고 해봤는데.. 어디부터가 줄이고 어디부터가 이동하는 사람들인지... 
첫번째 멘붕이 오더군요. 
통제요원을 찾았지만 통제요원따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외부 스토어에서 넨도를 판다는 말을 듣고 후배에게 "넨도 저기서 사는거니?" 라고 물어봤는데 돌아온 대답은 "이미 늦었다"였습니다.
수백명이 줄을 섰다는 말을 듣고 저도 질리더군요... 
하는 수 없이 내부 스토어를 노리기 위해 바로 줄을 섰습니다. (이때가 11시였습니다)
입장줄이라고 하는 양복입으신 요원분의 안내에 따라 입구 앞에 줄을 섰는데, 점점 사람이 늘어나더니 처음엔 4명씩 맞춰 섰던 줄이 
시장바닥마냥 경계가 없이 흐트러 지더군요. 
스탶들의 "네분씩 줄서주세요!!!"라는 말이 사람들에겐 안들리는 모양이었습니다. 
그때까지는 그래도 괜찮았어요... 그때까진... 

어느덧 11시 50분경이 되어갈때 쯤 줄이라는 것은 사라진지 오래였고, 통제요원들은 그냥 서서 멍하니 앞만 바라보고 있더군요. 
주변에 사람들이 답답했는지 요원들한테 뭐라도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자기는 모른다는 말뿐이었습니다. 
그냥 통제를 할 마음이 없어보였어요. 
애초에 가이드라인이라도 좀 세워 줬으면 최소한의 질서는 지켜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비교적 일찍 줄을 섰던 덕분인지 한시간 반정도 서있는 끝에 계단을 오를수 있었습니다. 
그때 찍은 사진이... 

IMG_0359.JPG

이겁니다. 
보이시나요 저 무질서함이.... 
이게 12시 반쯤 좀 넘었을 때 일거에요. 

들어가니 또 가방을 검사하더라구요. 
근데 여기서 충격적인걸 목격했습니다. 학생들이 가방안에 있던 종이쪼가리나 먹던 캔 등 쓰레기들을 구석에다 막 버리더군요. 
그걸 본 어떤 아저씨는 먹던 음료수병을 슬쩍 거기다 올려놓고 줄서러가고... 
왜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외국인들도 엄청나게 많았거든요. 

뒤에 들어오신분들 사진을 보니 더 심해졌더군요...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가방검사 마치고 사은품들을 받아서 드디어 입장을 완료했습니다.
사은품이 매우 빵빵해요! 정말 빵빵해요!!! 이런 사은품 처음이야... 
망토, 반짝이가 들어간 막대풍선, 반짝이 팔찌,  I HATE TEEMO 팔찌, 쿠폰, 편의점 응모권, 온갖 먹을것! 
라이엇이 크게 신경을 썼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망토가 참 맘에 들더군요. 밤에 추울까봐 신경 써주는 센스라니...! 

입장한 뒤에 내부 스토어에서 아리를 구매했습니다. 
미션 석세스가 되는 순간이었죠. 

IMG_0362.JPG
▲아리를 구매한 뒤 망토를 쓰고 음흉한 미소를 짓는 작성자... 

즐겁게 입장도 했으니 밖에 있는 이벤트들을 즐기러 잠시 나갔다 재입장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재입장을 하려면 다시 줄을 처음부터 서야 한다더군요.. 
이건 좀 의외여서 불만이 있었습니다만, 다른 분들 말씀을 들어보니 재입장도 당연히 다시 줄을 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으셔서 정확히 어떤 것이 맞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 나가서 로지텍 이벤트랑 엔비디아 이벤트에 참여해보고 싶었거든요... ㅠ 

그리고 점심도 먹으려고 했는데 밖엔 나갈수 없고 안에있는거라곤 하나에 2천원이나 하는 소시지와 핫도그, 3천원인데 양은 너무 적은 떡볶이, 별로 맛없어보이는데 4천원이나 하는 김밥... 오징어땅콩 과자가 한봉지에 3천원이었어요....   그냥 안사먹었어요.

그냥 주최측에서 준 과자로 점심 저녁을 야금야금먹었습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멍때리며 기다리니 전광판에 30분 카운트가 뜨더군요. 근데 사람이 너무 안들어왔어! 너무 심하게! 
실버는 자리가 거의 차지도 않았었어요. 
어찌어찌 오프닝 시작할때 쯤엔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냥 사은품도 안주고 오픈해버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통제가 너무 안되어있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IMG_0369.JPG
▲2시 38분 실버석에서 바라본 전체 행사장입니다. 사람이 거의 없어요... 

오프닝은... 대단하더군요. 
처음엔 북을 둥둥둥 울리더니 중간에 오케스트라가 합세하고 마지막엔 이매진드래곤즈가 뙇...! 
말문이 막혀서 헛헉 하면서 보기만 했습니다. 오프닝이 끝나고 나서는 소름이 쫙 돋았어요. 
이것만으로 실버 티켓값은 몇번이고 뽑아먹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고였어요 오프닝!!!!

경기는.. 제가 롤을 안하는 관계로 잘 모르니 패스하겠습니다 ^^ 
분위기는 매우 열광적이었던것 같습니다. 
킬이 뜰때마다 한타가 일어날때마다 계속 함성소리가 끊이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집이 먼관계로... 마지막 4번째 경기가 끝나는 순간 사진한장 찍고 지하철을 타야만했습니다... 
엔딩공연... 엔딩공연을 못봤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IMG_0386.JPG

IMG_0388.JPG
▲ 삼성 화이트 우승 축하합니다!! 


집에 와서 바로 넨도 아리를 뜯었습니다. 
넨도 아리는 역시 심쿵할정도로 귀여웠습니다 ㅎㅎ 

사실 이 후기도 넨도 아리가 좋아서 올려볼 맘이 들었어요. 
넨도 아리 짱이에요.
넨도 아리 넨도 아리... 

IMG_0390.JPG

매혹...!!!!(맞나요?)


전 유일하게 갖고 있던 넨도가 데스노트 시리즈 였습니다.
지금 제 나이가 26살이구.. 
데스노트 넨도를 갓 스물에 샀으니 년식이 어마어마한 넨도들이죠. 
많은 부분에서 달라진것이 느껴졌습니다. 

그중 아마네미사와 비교해보면... 


IMG_0393.JPG

머리크기와 디테일이 어마어마하게 차이나더군요. 
그리고 아리는 예쁩니다. 귀엽습니다. 

IMG_0392.JPG


장식장 제일 밑칸입니다 ㅎㅎ 


아 그리구 롤드컵 망토를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망토 착샷도 올려봅니다. 

front.jpg

앞면이구요... 

back.jpg

등짝입니다... 



제 얼굴과 방상태는 혐이기 때문에 자체 필터링한점 알려드립니다.

이상 롤 계정조차 없는 오유인의 롤드컵 직관 후기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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