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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사장 때 육영재단 교사 “술 시중도…”
게시물ID : bestofbest_898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체이탈가카
추천 : 343
조회수 : 18766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11/30 11:51:32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29 17:27:24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1129170111959&RIGHT_COMMENT_TOT=R19

1982년부터 4년 동안 육영재단 어린이회관 부설유치원에서 근무한 권아무개씨는 28일 <한겨레>와 만나 "육영재단의 유치원 교사로 입사하려면'결혼하면 퇴사한다'는 각서를 써야했다. 당시 유치원 중에는 그런 식의 각서를 요구하는 곳이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권씨가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통합당 유정아 대변인이 27일 "육영재단 입사서약서 중에 결혼하면 퇴사한다는 조건이 있었다"고 밝히자, 박선규 새누리당 대변인은 "육영재단에 문의를 해봤지만,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남아있지 않았다. 정말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이사장의 뜻과는 관계없이 현장에서 당시의 관행에 따라 벌어진 일이 아닌가 싶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박근혜 후보는 1982년부터 육영재단 이사장을 맡았고, 동생 박근령씨와의 분쟁 끝에 1990년 이사장직에서 사임했다.

권씨는 "80년대에는 사회 전체적으로 결혼한 여성이 사회 활동을 하기가 힘들었지만, 유치원만큼은 아니었다. 당시만해도 대다수 여성들이 20대 초중반에 결혼했기 때문에 대학을 졸업해서 결혼하기까지 불과 2~3년밖에 시간이 없다. 여러 유치원 교사를 경험했지만, 결혼하면 퇴사한다는 각서를 쓰는 경우는 육영재단이 유일했다"고 말했다.

권씨는 육영재단 어린이회관이 자행했던 부당 노동행위에 대해서도 증언했다. 당시 육영재단 어린이회관은 20대 초반의 유치원 교사들에게 예비역 장성들이 모인 자리에서 술시중을 시켰고, 어린이과학관과 수영장에서 매표소 점원과 도우미를 시키면서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권씨는 "육영재단의 어린이회관 관장과 부설유치원장이 모두 군인 출신이었고, 82년 여름께엔 예비역 장성들이 모인 자리에 유치원 교사들이 한명씩 옆에 앉아서 서빙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어린 나이에 무서웠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라 강력하게 항의했다. 대다수 교사들은 따를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권씨는"박근혜 후보가 이사장을 맡고서 육영재단 산하의 어린이재단은 각종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했고, 어린이과학관, 수영장, 스케이트장 등을 새로 운영하면서 유치원 교사들을 도우미, 매표소 판매원 등으로 동원했다. 이런 일엔 따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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