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사겼지
지겨울 때도 된거같았어
9살이라는 나이 차 감당 할 수 있을지 알았지
그래 나이가 뭐 대수냐고 행복하게 재미있게 만나고 사랑도 했어
전에 여자한테 크게 데여서 사람 만나는거 무섭고 두렵다 말 했던 내게
걱정말라고 난 아니라고 그런 두려움 싹 없애줄께 라고 말 했던 니가
어리지만 참 고맙고 의지도 했지
믿지 말았어야했어
초반에 바람피다 걸렸을 때 눈치 깟어야했어
넌 아니다
그래 잠깐 실수 한 걸꺼야 이제부터 나만 보면 되자나
정리 한다니까, 다신 그런 일 없을꺼자나 믿어야지
빙신같이 믿었어
얼마 전 불미스런 일로 완전 개거지가 된 날 보고 걱정말라며 함께있으니까 금방 지나갈꺼란 말
개소리였구나
페북 리플에 내 댓글 감춘 이유 따로 있었구나
개거지가된 이후로 잠자리 거부했던 이유 따로 있었구나
너는 다를꺼라 믿었어 마지막사랑 일꺼라 믿었어
방금 다른남자한테 흔들리고 엄마가 헤어지래 라는 개병신같은 이유로 헤어지잔 너에게
화도 못냈어 그만큼 사랑했나 아니 그만큼 해주지못해 미안했나
고마워 무덤덤하게 만들어줘서
그리고 다신 다른사람 못 믿게 만들어줘서
톡으로 헤어지자고 말하면서도 페북에선 연애중이라고 띄어놓고 히히히거리고 있더라
자신이 슬프고 화가 난다고해서 다른사람들에게까지 그 슬픔을 전해줘선 안된다고?
니미 아ㅣ바릗리ㅏㅞㅐㄷㅈ
[ㅐ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