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페인 살라망카로 이주한 지 1주일 정도 되어가는 자취생입니다.
스페인이 인건비가 비싼 편이어서 그런가 사람 손이 닿으면 무조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인건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제 손으로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한국보다 이상하게 물가가 더 싼 거 같고 제품 포장도 한 사람이 쓰기 알맞게 소량포장 된 것들이 많더라고요. 양식에 들어가는 향신료 구하기도 더 쉽고요
조리 과정은 거의 전무하지만 여지껏 만들어 먹은 거 올려봅니다.
스파게티입니다. 물+올리브유 쬐끔 소금 쬐끔, 면 500원짜리 만큼 굵기로 집어서 끓는 물에 7분을 삶고 삶는 동안 소스를 준비합니다.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둘러주고 마늘 슬라이스(다져도 되는데 잘 타요), 양파 채 썬 것, 칠면조 햄(닭고긴 줄 알았어요)를 넣고 양파와 마늘향이 올라올
때까지 볶아주다가 소스 넣고 면수(면 끓인 물) 넣어가면서 농도 맞추고 소금+오레가노+후추+설탕 조금씩 넣어가며 간하다가 면 다 익으면 같이 넣고 볶으면
완성입니다. Grada Padano라고 하는(흔히 말하는 파마산 치즈?) 이탈리아산 치즈가루를 넣어서 간을 하시면 풍미가 더 좋아요.
마카로네? 마카론? 뭐 그런 파스타면을 사용해서 만든 파스타입니다. 펜네면 보단 조금 작아요. 조리방법은 위와 동일합니다. 저는 소스도 아깝기 떄문에
남은 소스를 처리하기 위해 바게트를 애용합니다. 남은 소스를 빵으로 퍼먹으면 존맛!
이건 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만든 돼지고기 볶음입니다. 홍피망, 청피망, 애호박 비슷한 야채, 돼지고기 목살, 청피망, 양파를 같은 비율로 길게 썰어놓습니다.
돼지고기는 굴소스+물 약간+ 후추 팍팍+소금설탕 조금 해서 재워놓습니다.
역시 기름을 두르고 센 불에 볶다가 향이 올라오면 돼지고기 투하하고 고기 익을때까지 볶아줍니다.
피망은 얇게 썰어도 되는데 양파는 너무 얇게 썰면 흐물흐물해지더라고요, 마치.... ㅜㅜ
밥은 밥솥이 없어서 컵에다가 쌀 씻어서 넣고 쌀 위로 손가락 한마디쯤 오게 해서 전자렌지 6분+뜸 1분+ 재가열 3분 했는데
불리는 걸 생략해서 그런가 딱딱하더라고요. 불리기 어려운 경우엔 물을 조금 더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위의 실패를 거울 삼아 재도전한 돼지고기 볶음. 두 사진을 비교해 보시면 양파가 확연히 차이가 나실 겝니다.
밥도 고실고실하게 잘 돼서 이거 먹다가 울 뻔 ㅠㅠㅠ
엄마가 밥 해주실 때 감사합니다 하고 먹읍시다 ㅠㅠ
밥 하는 게 쉬운 게 아닌 거 같아요 ㅠㅠ
사는 곳 집에 카레가루가 꽤 있더라고요. 그래서 야매로 인도식 카레를 해보았습니다.
원래 물을 한방울도 안 넣고 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모르겠더라고요.
돼지고기를 잡내를 없애기 위해 오레가노, 카레가루, 후추, 소금, 설탕으로 미리 밑간을 해주고,
홍피망, 청피망, 양파, 애호박 등을 작게 깍둑썰기 해서 올리브유 두른 팬에 볶아주다가
토마토 퓨레+ 카레가루를 넣고 끓였는데요. 이거... 다 타겠더라고요.
그래서 별 수 없이 물 조금씩 넣어가면서 끓였습니다.
우리나라에 나온 인델리 카레와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당근은 깜빡했네요.
밥은 역시 전자렌지로 했어요.
주말에 룸메들하고 친해질려고 만든 피자입니다. 밀가루+올리브유+소금+이스트 극소량 해서 반죽을 치댑니다.
그리고 대충 5등분해서 둥그렇게 만들어줍니다. 올리브유를 약간 발라줘야하는데, 반죽에 기포가 생기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