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팀이 이런 모습 잡아낼려고 일부러 이런 조합으로 둘이 여행을 보낸거 같기도 하지만. 전 이번 무한도전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됬네요
일단 유재석 정형돈 커플은 정말 친하지만 우유부단한 두 남자가 만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거같아요ㅋㅋㅋㅋㅋㅋ 우유부단한 두 남자가 만나서 놀면요ㅋㅋㅋㅋㅋ첨부터 끝까지 "뭐할까?"로 시작해서 뭐할까로 끝나요 제가 되게 우유부단한데 또 그런 친구 만나서 놀면 만나자마자 "야! 뭐할래?" "몰라 뭐하지?" "정 모르면 일단 아무데나 가자" 무작정 걷다가 "아 진짜 뭐하지? 할만한건 많은데" "야 그럼 피시방이나 갈래?" "그럴까?" 또 십분 지나서 "아 당구 끌리는데" "야 그럼 당구치러가지뭐" 이러면서 하루종일 돌아다녀요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한 삼십분 돌아다니면 서로 화나서 한소리씩 하고 결국 아무데나 들어가고......전형적인 제 모습 보는거같아서 진짜 웃겼네요ㅋㅋㅋㅋㅋ
하와 수는....왜 그거 있잖아요 다들 모여있으면 친한데 따로 둘이 만나면 어색한애ㅋㅋㅋㅋㅋ그 다들 얘기할때는 막 재밌는데 막상 둘이 같이 있으면 공감대도 형성 안되고 은근 코드 안맞고...
그런친구랑은 천천히 친해져야지요 일단 안맞아도 서로 비슷한거 억지로 찾으려고 노력하고ㅋㅋㅋㅋ
야 너 게임 좋아하냐?(설마 게임을 싫어하진 않겠지) 응 어 뭐....(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일단 얘기해보자) 너 롤 해? 어 나 그거 잘하는데
뭐 이런식이요ㅋㅋㅋㅋㅋㅋ 정준하 어색한거 없애볼려고 애쓰는게 정말 좋았네요 그런 친구랑 같이 있으려니까 서로 안맞는것도 배려하고 그러는거 보고 정말 감동받았어요 무한도전이니까 그런 사소한것도 잡아낼수 있는거겠지요
마지막으로 하하랑 홍철이는......예전에 친했는데 상황이 안맞아서 서로 멀어질수밖에 없었던 그런 아련한 옛날친구같은 느낌이 들어서 좀 짠했어요 요즘 타지에서 일하면서 살게되서 고향친구 대할때 제 모습???그런거 느껴져서 재밌으면서도 한편으론 슬펐네요 특히 둘이 앉아서 햄버거 먹을때 그리웠다고 말하는 하하가 정말 감정이입되서 북받쳐올랐어요 가끔 고향 올라가면 친구들하고 얘기 나눠보면 서로 많이 달라졌구나 라는걸 느끼면서도 아련하고 옛날이 그리운거요
개인적으론 다른 특집보다 이번 특집이 제 모습을 볼수 있어서 전 어떤 특집보다 잘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