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친애하는 데이빗 오티즈씨, 굳이 이 얘기를 꺼내셨기에.. (밑에글 반박)
게시물ID : baseball_89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icization
추천 : 0
조회수 : 49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4/01 08:25:54
데이빗 오티즈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3월 27일, bostonglobe.com

By Dan Shaughnessy


친애하는 데이빗씨께,

안녕하셨는지요? 송구스럽게도 너무 오랜만에 연락을 드립니다. 지난 몇 번의 대화에 약간 언성이 높아졌고, 제 질문을 더 이상 원하시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왜 굳이 지금 시점에 스테로이드와 약물 검사에 관한 글을 데릭 지터의 Players Tribune에 올릴 필요성을 느끼셨을까 궁금하여 이렇게 펜을 들게 되었습니다. 실수하셨네요. 그냥 내버려두시고 모두가 당신을 사랑하는 세상 속에 남아있지 그러셨나요. 데릭 지터가 잘못했네요. 좋은 편집자라면 이런 주제는 만류해야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그러시기로 선택하신 이상, 사실관계를 짚어봅시다.

먼저, 당신은 저를 "빨간 파마머리를 한 보스턴 글로브의 기자"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서운하네요 데이빗씨. 제가 당신에게 그 정도뿐이었나요. "Coming to America"에 등장한 Eriq La Salle쯤인가요? 한가지 정정하자면, 제 머리는 원래부터 부모님께 물려받은 곱슬머리입니다. 파마머리가 아니고요. 그리고 빨간 색도 아니지요. 하지만 이런 점은 당신의 글에서 거슬리는 부분에 끼지도 못합니다.

- "알고 스테로이드를 먹은 적은 없다"라고 쓰셨지요. 좋은 문장이 아닙니다. 옛날 배리 본즈가 변론하던 방식이지요. '알고'라는 단어는 멍청한 단어입니다. 당신은 프로페셔널한 운동선수시잖아요. 뭐를 드시는지는 본인이 직접 알고 드셔야지요. 무식을 핑계삼지 마세요.

- 2003년에 통과하지못한 약물검사 말인데요, 다른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2009년에 당신 이름이 흘러나왔을 때야 비로소 결과를 듣게 되었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아무도 나에게 내가 어떠한 검사도 통과못했다고 얘기해준 적이 없었다"라고 쓰셨는데, 믿기 힘듭니다. 또한 그것은 2009년 8월 양키스타디움에서 당신이 2003년의 양성반응에 대해 2004년 노조 대표와 5분간 얘기를 나눴다고 인정한 얘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군요.

미첼 리포트에 따르면 (2007년 발표), 2003년 검사에 통과하지 못한 모든 선수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에 의해 2004년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되어있습니다. 당신이 몰랐었다는 사실을 우리가 어떻게 믿어야할런지요?

- 당신은 " MLB 역사에서 나보다 금지약물 테스트를 많이 한 사람은 없다. 2004년 이후로 내가 얼마나 많이 검사를 받았는지 아는가? 80 번이 넘는다."라고 쓰셨습니다.

흠.. 당신은 끊임없이 당신만 부당한 처사를 당했다는 자세를 견지하는데요, 이번 건은 오버하신 겁니다. 2004년이후 80번이나 검사를 받았을 확률은 굉장히 낮습니다. NBC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그렇게 많은 검사를 받는 경우는 (출장정지의 대상이 아닌) 암페타민류의 약물에 양성반응이 나와 "관리대상"에 들었기 때문일 수가 있다고 합니다.

NBC 스포츠에 따르면, 일년에 네 번 검사를 받는 것은 "불운한" 일이랍니다. 그보다 많이 받는 사람들은 그 전에 적발된 적이 있는 경우뿐이지요.

한 번 봐드려서 "관리대상"에 소속되지 않았다고 칩시다. 그러면 당신은 그냥 오버하는 겁니다. 거짓사실을 얘기하는 거에요.

- 거짓사실 얘기가 나온 김에, 2013년 5월에 제가 PED 복용사실과 관련해 질문을 했을 때 제 집 주소를 물으셨다고 했죠. "내가 xx 그 결과 보내주면 되잖아요"라고 하셨다고 쓰셨습니다.

아닙니다. 그러신 적 없습니다. 저를 다른 빨강파마머리랑 헷갈리셨나봅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와 선수노조에 따르면, 선수들은 검사결과가 양성이지 않고서는 결과를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보내주실 결과가 없으시겠네요. 그 결과가 양성이라면 몰라도요.

- 저희 인터뷰를 다시 떠올리면서, 제가 이런 말을 했다고 주장하셨죠. "당신은 도미니카에서 왔고 나이가 더 들었어요. 전형적인 스테로이드 복용자의 특징을 갖추고 있는데요."

제가 그 말은 했습니다. 하지만 이 말도 했죠. "나이든 선수들은 성적이 더 나아지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 복용과 궤를 같이하는 부상도 입으셨고요. 2003년 리스트에 이름이 올랐습니다. 전형적인 스테로이드 복용자의 특징을 갖추고 있는데요. 2009년 5월 20일까지 홈런을 치지 못하셨고요."

도미니카 출신인 점을 언급해 상처를 받으셨다면 죄송합니다만, 주제와 상관이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도미니카에서 왔다고 스테로이드를 한다고 하면 부당한 것이죠 - 아무도 그렇게 얘기하지 않습니다 - 하지만 PED 문제는 도미니카 출신 선수들 사이에서 더 크게 나왔다는 점도 주지의 사실입니다.

MLB 부사장 마이크 티번은 얘기했습니다. "도미니카 출신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은 양성반응을 보였다."

MLB는 도미니카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2003년의 양성반응을 변호하려고 할 때, 당신은 도미니카와 미국 양쪽에서 처방전없이 보조제를 샀다고 얘기했습니다. 야구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도미니카의 약제 시스템과 미국의 그것이 확연하게 다르다고 자주 얘기해왔습니다. 저보다는 잘 아시겠지요.

- 이렇게도 쓰셨습니다. "몇몇 이들에게 나는 영원히 약쟁이로 여겨지겠지."

맞습니다. 하지만 그들중 몇명이나 당신에게 직접 물어보았나요? 저는 그렇게 훈련받았습니다. 그런 식으로 일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질문을 하고, 당신이 답합니다. 당신의 답을 저는 쓰고 신문에 싣습니다. 그게 2013년에 일어난 일이에요.

이제 당신은 얘기합니다. "그 기자를 죽여버리고 싶었다."

사실,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당신은 어려운 질문에 진지한 답을 해주었습니다. 인터뷰가 끝났을 때, 저는 당신에게 감사를 표했고 당신은 저에게 "펜웨이 출입금지"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제가 공저한 테리 프랭코나 관련 책은 베스트셀러였으나 레드삭스 구단에게는 유쾌한 책은 되지 못했습니다.)

그와 관련해 웃어넘겼고 저와 함께 셀카를 찍으셨죠. 그리고는 저희가 같이 아는 사람에게 문자메세지로 그 사진을 보냈습니다. 그 사람에게 답장이 왔을때, 클럽하우스 건너편의 저에게 그 답장의 내용을 알려주셨죠.

저를 죽여버리고 싶었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당신의 그 긴 글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저희들의 사적인 대화를 공개하는 일도 없었을겁니다. 저희 둘 중 누군가의 기억은 잘못된 것입니다.

-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매니 라미레즈의 이름도 2003년 검사결과에 언급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결국 약물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리 본즈, 마크 맥과이어, 매리언 존스, 랜스 암스트롱 얘기를 해도 좋습니다. 모두들 부인할 뿐이었습니다 - 그게 사실로 드러나기 전까지는요. 당신 하나만이 결과가 양성으로 나온 모든 선수들중 유일하게 결과가 잘못 나온 거라고 믿어야할 이유가 있나요?

데이빗씨, 일단은 이게 다입니다. 당신은 보스턴 역사에 길이 남을 성적을 거뒀고,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해줬습니다. 보스턴의 스포츠팬들은 당신을 테드 윌리엄스, 빌 러셀, 톰 브래디, 래리버드, 바비 오어만큼 사랑합니다. 당신은 완벽합니다.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요.

우리가 더이상 대화를 나누지 않는 사이인 것은 유감입니다만, 대화를 원하시면 저는 늘 있던 곳에 있습니다. 클럽하우스 내에요.

댄 셔네시
빨간색이 아닌 천연 곱슬머리의 소유자.


원문 링크: http://www.bostonglobe.com/sports/2015/03/27/dear-david-ortiz-since-you-brought/soyNO1ICkfvv5THbW98O0K/story.html?event=event25

2차출처:http://www.bizballproject.com/articles/10804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