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이 영상을 보다가 문뜩 이런 생각이 들어서 글을 씁니다. 

제동생,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어릴적에 차에 두번 치였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한번 치였습니다. 정차해있는 버스때문에 자신이볼수도 없는 코너를 급하게 도는 차에.... 그 이후로 캐나다에 이민 오고 나서 적응이 안됬던 점은 무조건 보행자가 우선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외국에 나와보신분은 공감하실겁니다. 보행자 입장에서 느껴지는 굉장한 안전감.. 차들이 나를 보호해주면서 주행한다는 느낌. 김혁건씨도 예측출발하는 차와 추돌하셨는데, 그정도로 위험한 예측출발..캐나다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대한민국이 OECD국가 중에서 교통사고 사망률 1위라는것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우리보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나라는 브라질, 콜롬비아, 자메이카, 남아공, 필리핀... 이런 나라들밖엔 없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traffic-related_death_rate

작년에 교통사고로 6671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인구가 비교적 많지 않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총 교통사고 사망자가 우리보다 높은 나라는 OECD국가/선진국중 미국밖에 없습니다 (우리보다 인구수가 6-7배 많은 나라입니다). 이웃나라 일본을 보면 차 100,000대당 사망자 7.3명 (우리나라 30.4명), 인구 100,000명당 사망자 4.8명 (우리나라 13.6명 입니다). 

있을수없는 일입니다. 

세월호로인해 국가적 안전정신이 도마위에 올라와 있는 지금, 지금 전국민의 교통 안전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행동을 바꾸고, 법을 바꾸지 못한다면 언제 바꿀수 있을까요? 

김혁건씨 전신마비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해 나가실수 있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