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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일없지 지낼만하지
게시물ID : tossman_board_8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소
추천 : 0
조회수 : 36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2/07 13:11:38
거봐 괜찮다고 했잖아

장난기 어린 네 맑은 음성이

하루종일 내 곁에 있곤 해

어딜 가든지 내가 무얼 하든지 

혼자 내버려 두질 않아

무얼 먹어야 할지 무얼 입어야 할지

가면 갈수록 더해지는 너의 잔소리

그래서 눈물 나

내 귓가에 네가 있는데 

너를 볼 수 없다는게 

그게 너무 슬퍼서 

그래서 눈물 나

내 가슴에 살아 있는 널 

너무 보고 싶어서 

너무 보고 싶어서 너무 아파

저 여잔 어때 자꾸 등을 떠밀어 

다른 여잘 만나게 해도

열 번이면 열 번다 이뤄질 수 없었고 

그런 날이면 전쟁 같은 너의 잔소리

그래서 눈물 나

나 그렇게 누굴 만나면 

이제 다신 내 귓가에 오지 않을 너라서

그래서 눈물 나

너 그렇게 보내 버리면 

니가 보고 싶어서 

너무나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

어쩜 이렇게 아플까 가슴 터질 것처럼

그저 너 하나 없는 것 일뿐인데

그래서 눈물 나

이 세상이 해준 것 보다 

니가 내게 해준 것이 

너무 나도 많아서

그래서 눈물 나

널 더 이상 듣지 못한 채 

주먹만 한 가슴에

너를 살게 하는 게 미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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