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0일 된 남자아이 아빠입니다.
와이프가 유럽쪽 교포라 아기 키우는데 문화 차이가 종종 느껴지네요.
산후조리에 엄청난 신경을 쓰는게 한국만의 문화인건 알고 있었지만, 육아에서도 은근히 달라서 신기합니다.
우선 한국에서는 가급적 3~4개월 신생아의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하더라도 최대한 짧게........초기에는 가족 외 외부인 만남도 자제하라하지만,
와이프 친구들보면 특별히 문제 있는 아이가 아닌 이상, 병원 나오자마자 영하의 날씨에 등산에도 데려가더군요..
(난 얼마전에도 유모차 산책하러 나가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처음본 아주머니가 그러면 안된다고 혼내던데...--)
생후 일주일 밖에 안됐어도 매일 몇시간씩 유모차 산책하거나, 장거리 여행에 데려가는 것은 당연하고....오히려 정말 추운날 아니면 바람쐬는건 권장하는 분위기....또, 태어난지 며칠 내에 친구들 다 불러서 보게 하구요...
산모 관리는 백인들과 아시아인의 신체 구조가 달라서 그렇다쳐도, 아기들은 어차피 3kg 내외인건 거의 같은데,
아기를 대하는 방식은 크게 다른 듯 합니다...
외국 사이트 찾아보니, 일부 문화권에서 신생아를 데리고 외출하는것이 금기시되지만 의학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고 나오더군요...
그래서 산책 열심히 합니다.
또 모유를 먹이는 방식도 좀 다른듯 하네요.
한국에서는 모유를 보관해서 먹일 때 냉동 -> 해동 -> 중탕해서 체온 정도로 맞춰서 먹이는 걸로 알고 있는데,
외출할 때는 따로 덥히지 않고 상온 그대로 먹이거나, 심지어 냉장 상태의 차가운 모유를 바로 먹이기도 하더군요..
이 역시 이상해서 외국 사이트 찾아보면, 아기가 차가워서 잘 안먹는걸 제외하면 차가운 모유도 의학적 문제는 없더군요......
또 신생아 때 아기가 자더라도 2~3시간 간격으로 깨워서라도 먹여야 한다고 산후조리원에서 들었는데,
그쪽 나라에서는 아기가 찾을때마다 주는게 맞고, 안찾으면 몇시간이고 굳이 줄 필요 없다고 하더군요...
이건 뭐가 맞는건지 딱히 답은 없는거 같음...가끔 1인 1식 유행하는것 처럼 모유수유에서 유행하는 트렌드...?
아 글고, 아기 태어났을 때 병원에서 데려가서 유리창으로 가족들이 건너서 보는 것도 20~30년 전에나 하던 일이고
요샌 어머니 심장소리 들을수 있게 붙여 놓는다고 하던데, 이건 요새 산부인과마다 좀 다른듯...종합병원은 여전히 좀 많이 하고...
암튼 하나하나 짚어보니 출산 육아 산후조리 등에서 상식으로 생각되는 것이 막상 찾아보면 근거 없는것도 많고,
굳이 불필요한 스트레스는 안받아도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