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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나중에 반려동물하고 평생 살것같아요.
게시물ID : gomin_8990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스베나
추천 : 1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11/11 00:44:20
몇달후에 성인되는 풋내기 오유인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쭉 생각했던것중에 하나가

 ' 항상 그랬듯이 사람하고 잘 못섞이겠고, 매번 내 주변사람들은 내가 뭘 잘 해주면 항상 이용하려고 하는데. 내가 과연 진심으로 누구하고 같이 살 수 있을까??
차라리 동물들이 사람보단 날 더 편하게, 진심으로 대하지 않을까?? '

이런 생각인데 짧디짧은 삶에서부터 이런 망상아닌 망상이 들 정도로 사람이 좀 싫어요.
차라리 사무적으로, 이익관계로 만나는 사람이 훨씬 나은것 같고.
개인적으로 만나는건 정말로 믿음이가는. 나를 나 자체로 인정해주는 소수의 친구들을 만나는게 좋을것 같다란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그럼 그 후에는?
누구나 다 가정을 꾸리고. 누군가와 같이사는데.
그때가되면 친구들도 자기 일에 바빠 만나질 못할텐데.
나는 뭐가 되는거지??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요.

애초에 사람이 혼자서 살아가는게 거의 불가능하고 누군가와 소통을 해야하는데
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고(특히 여자. 뒤에서 호박씨까고 지들끼리 평가하는거 엄청 역겹고 한심하고 짜증나요. 근데 안그러는사람 거의 못봄.)
그렇다고 내가 마음이 없는 그런사람도 아니고.
그러면. 차라리 반려동물과 평생을 지내는건 어떨까?
난 동물을 싫어하지않고(사람 비슷한 침팬치류는 거리감이 좀 있다만. 그래도 괜찮다 생각.)
동물은 뒤에서 이런저런 생각 안하고 나한테 상처도 주지 않을테니
차라리 동물들과 지내는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많이들어요.

물론 모든 사람들이 제가 꺼리는류의 사람이 아니란걸 아는데.
이상하게 계속 멀리하게되요.
그런데 외로움은 너무 잘타고. 또 누구한테 기대고 싶은데.

지금도 머릿속이 실타래 엮인것마냥 복잡한데 제가 자존심하난 더럽게 쎄서 남들 앞에선
절대로 약한모습 안보일라고, 보여주기 싫고. 보여주면 또 어떻게 생각해서 날 이용해먹을지 모르니깐 계속 버티고있는데


진짜 미치겠는거에요.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그나마 의지할만한데가 여기뿐인지라 여기에 불안감이라도 토해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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