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는 순위 스포일러라는게 사실 나올 수 없는 구조입니다. 철저하게 스태프들 입단속을 시킬 것이고 그나마 순위 발표 때도 최소한의 스태프 빼고는 전부 내보내죠. TV보셨으면 아시잖아요?
거기서 가수가 떨어졌다고 스포를 싸지르겠습니까, 순위 발표하시는 자문위원께서 인터넷에 글을 올리시겠습니까. 가수들도 자기들 스태프들에게 얘기는 하겠죠. 하지만 그게 답니다. 그들 방송 1,2년 한 풋내기가 아닙니다. 그만큼 입조심을 하라고 주의를 주죠. 근데 순위 스포일러라고 버젓이 나돌았고, (그것도 방청객이라고 한 사람이) 그걸 믿고 윤도현 탈락이네 어쩌네 김어준 총수가 런 데빌 런을 부르니 마니 실컷 휘둘렸습니다. 누가요? 바로 여러분들이요. 네.
이번 루머는 아예 관계자라고 당당히 썼더군요. 방청객 스포일러가 안 맞았으니 이번엔 관계자쯤은 돼야 신빙성의 신자라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을 했겠죠.
그러나 난동 관련 증언이라고 올라온 것을 보면 하나같이 말이 안맞는 것 투성입니다. 전 글쓴 사람 한 번 만나보고 싶네요. 제가 그 글에 대해 반박하면 하나라도 부인할 수 있는지. (물론 전 관계자도 뭣도 아닙니다.)
대체 나가수를 이렇게까지 몰아세워서 이득 볼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매 주 잠 설쳐가며 연습하고 감기에 걸렸어도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일까요? 편곡하느라 골머리를 싸매고 미션 때 마다 가중되는 중압감에 시달릴 편곡자들인가요? 수많은 기자(라고 쓰고 쓰레기라고 읽습니다)들의 질문 공세에 넌덜머리가 날 자문위원들과 스태프들, 방송 제작진들일까요? 매 주 설레는 마음으로 오늘은 어떤 음악을 들을 수 있을까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이득 볼까요?
제발 현실을 봅시다. 그놈의 지인, 관계자, 카더라... 'XX들 잘 논다 낄낄' 이러고 있는 누군가의 모습이 상상되지 않습니까? '나가수가 죽어야 우리가 산다!' 라고 외치는 누군가의 말이 들리지 않나요? '제목 딴 거 없어? 임재범 폭행! 옥주현 대성통곡! 이소라 탈진! 이런 걸로 뽑아오란 말야!' 하고 일갈하는 누군가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 겁니까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