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오늘보다 더 덥겠습니다. 낮 최고 온도는...'
내일은 비가 안오려나... 라디오를 듣고 있던 와중에
비가 멈췄다.
우희는 공원 걷고있으려나?
'뚜르르 뚜르르'
'왜 전화를 안받아 이 기지배는'
따르르릉 따르르릉
'여보세요? 야 나 거의 다 왔엉'
'여보세요. 어디가는 중이니???'
'어? 엄마? 아 저 우희 만나러요'
'아 비오는구나. 아무튼 너희도 대단해~'
'뭐 그래도 약속이니까요~그런데 왜요?'
'맞다 내 정신 좀 봐. 어제 비올줄 모르고 빨래 담가놨었는데. 아침에 혹시 널었니?'
'아침에 거실에다가 널었는데...'
'아무튼 아빠닮아 부지런해요! 물냄새나겠다'
'아 그러네 비오지... 아무튼 우리집은 물냄새 민감해!'
'으이구 저녁에 가서 또 돌려야겠다! 비오는데 우산은 가져갔니?!'
'네 가져왔어요. 엄마 그런데 집에 왜 이렇게 빨간 우산밖에 없어요?!'
'아 그거 아파트 부녀회에서 나눠주던데 많이들 안가져가서 남은거 엄마가 다 가져왔어'
'아무튼 엄마도!!'
'일찍일찍 다녀!!'
'네~ 금방 들어갈게요'
엄마와 통화를 마칠때 쯤 공원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