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파릇파릇한 꼬꼬마 귀염귀염 신입(초보 운전)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모험담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몇가지 팁을 물어보길래
답을 해준 간단한 것들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봅니다.
다소 주관적일 수 있으니 이해바라요~
1. 해가 지는 어스름 무렵부터 새벽 동틀때까지
반대 차선의 강한 라이트 때문에 시야가 확보가 안되면?
게다가 커브길이면~! 어떻게 하죠?
=> 불법 개조 HID부터 최근 SUV들의 헤드라이트 위치로 인해
시야 확보가 안될 때가 많으니 차로 중앙을 보지 말고
조수석(오른쪽) 차선을 보고 운전하면 된다라고 답해줬습니다.
절대 중앙선 넘어갈 일 없으니...
차폭감이 없으면 바로 운전석에 앉아서 주차 라인 오른쪽을 보고
주차 라인이 와이퍼 어느 부분에 와 있는지 보고 와이퍼 위치로 가늠을 하면 된다.
2. 차가 자꾸 한쪽(지그재그)으로 가요.
=> 스티어링 휠(핸들)을 잡는 위치가 정확한지,
손에 너무 힘이 들어간 건 아닌지,
그게 아니라면 오른발의 위치를 차선 중앙에 놓는다고 생각하고 운전하면 된다.
3. 브레이크는 정지가 아닌 출발을 위한 것.
(급브레이크 밟을 일을 만들지 말자는 것입니다.=>적정한 차간거리 유지, 연비 향상에도 도움됩니다.
즉, 앞 교차로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는데 가속페달 밟아서 바짝 붙여서 급브레이크 밟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4.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대형차나 썬팅이 진한 대형 SUV 뒤에는 가지 말 것.
5. 충분한 끼어들기(뒷차가 브레이크 밟지 않아도 될) 실력이 될 때까지는 과속하지 말 것.
6. 차선 변경은 반드시 사이드 미러를 확인하되 고개만 돌리지 말고 허리를 숙이거나 고개를 돌려 사각지대 확인할 것.
현재는 기본 장착되어 나오지만 본래 사이드 미러는 옵션 품목, 사이드 미러가 없다면 고개를 돌려서 확인해야 함.
사각지대 확인은 차도 문제지만 배달 오토바이 등은 룸미러로 파악이 안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고개 돌려 확인.
40만KM 넘게 주행한 본인도 아직도 고개 돌려서 사각지대 확인함을 꼬꼬마 신입들도 알고 있음.
입사 초기에 꼬꼬마 신입들 조수석에 태워서 퇴근길 가면 본인들 이뻐서 보는 줄 알고 정색해서 사정 설명을 해 줌.
7. 주행중에 절대로 통화하지 말 것.
8. 주차 : 반드시 내려서 옆차와의 간격 체크하고 내가 봐도 옆차주가 불편할 것 같다면 귀찮더라도 간격 유지해서 다시 주차할 것.
9. 반드시 방향지시등(깜빡이) 켤 것.
=> 잘 켜고 다니면 도움받을 일이 많음. 물론 안비켜 주는 차들도 있지만 켜서 좋을 때가 더 많다.
10. 이면주차가 많은 좁은 골목길에, 게다가 밤에 맞은편에 차가 다가오면 일단 양보하자.
뒤에 차가 빵빵거려도 조금은 뻔뻔해지자. 아직은 차폭의 감이 없으니 먼저 보내고 차분하게 진입~.
(주행중에 뒤에서 상향등을 켜고 빵빵거려도 참자. 인생이 힘든 사람들이다. 이해해줘야 한다.ㅎ)
11. 처음엔 어렵겠지만 룸미러를 자주 보자. 뒷차선 흐름을 알면 차선 변경도 양보도 매우 쉽다.
12. 내비게이션이 시키는 대로 길을 못탔다고 멈추거나 당황하지 말자. 일단 고고싱.
요즘은 우회로가 많아 조금만 가면 다시 원래 목적지로 접어들 수 있다.
물론 계속 다른 길로 가면 광주가야 하는데 부산 갈 수 있다. 가볍게 부산 구경하고 광주가면 된다.
13. 오늘처럼 비가 많이 와서 물웅덩이를 만나면 브레이크 액셀 모두 발을 떼자.
14. 음주 음전은 금물. 반드시 대리운전 이용.
대리 운전 이용시 "길거리 대리 필요하세요?"는 무조건 이용 금지.
대리 운전을 이용한 증거를 찾을 수가 없기 때문에 우발적인 사고 발생 시 대리운전기사가 도망갈 경우
대리 운전기사를 찾아낼 수 없다면 본인 책임. - 술 김에 부르기 때문에 당일 동행들도 기억을 못함.
사내 실제 사례가 2건...
오늘 꼬꼬마 신입들이 물어보거나 궁금해했던 것들 중에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각자 개인차가 있겠지만 도움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