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그냥 너무 섭섭해서 그래서.. 어디다 털어놓을곳은 없고.. 큰 시험 후 연락올꺼라고 친구가 바람을 넣어줘서인지... 그 시험만 끝나면 설레는 나날들이 생길 줄 알았는데 막상 잠잠한 너를 지켜보니 뭐라 말 할 수가 없네..ㅎㅎㅋㅋㅋ...
정말 시험이 끝나고 예전에 반응없는 너를 보고 홧김에 번호 지웠는데 친구추가에도 안뜨던 너를 보며 나를 지운 줄 알고 많이 마음고생 했는데 요즘 카톡친구 추가에도 뜨고 .. 페북을 시작하고 너도 한다길래 눈 부릅뜨고 친구의 친구목록을 뒤져가며 찾아대던 너 이름도 이젠 알아서 뉴스피드에서 아는친구 몇명으로 너가 제일 먼저 뜬단다.. 그렇다면 너의 뉴스피드에도 내가 뜨겠지? 너의 카톡 친구목록에도 내가 있을거고..
그냥... 그냥.. 너와 나의 연결고리이던 그 친구가 나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불어넣었나봐 자꾸 기대하게돼..
근데 너 페북에 보면 몰랐던 너의 모습이 보여.. 주변에 이쁘고 친한 여자들도 많고... 시험끝나니 할 일 없다고 징징대는 너를 보며 나를 잊었거나 나를 좋아하지 않았구나라고 생각하게돼..
오랜 짝사랑은 자신의 상상으로 신격화되어 계속 된다는 글을 읽었어.. 남자는 시간없다고 안만나는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라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난다라는 글도 읽었어.
물론 너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과 찌질했던 나였지만 이렇게 되는거였으면 차라리 고백도 하지말걸 그랬다 그치?ㅋㅋ
그동안 나에게 알게모르게 상처 많이 줬던 너였지만 얼른 추억으로 감춰두고싶어.. 우린 운명이 아닌가봐..ㅋㅋㅋ
소설은 소설이지 너도 내가 생각하던 너가 아닐꺼야 아직도 너 이름 들으면 세상에서 그 이름이 제일 멋지고 설레 너가 내 첫사랑이고 시작도 못할거같지만 너가 많이 그리워 으헝 으헝헝 너무해 너 섭섭해 하지만 멀리서밖에 못봐 헝 널 언제 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