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이 있더군요
위 글을 보고 저도 한글자 그냥 적어보고자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간략하게 제가 하고싶은말을 간추리자면
예전에는 주변 지인에게 오유 같이하자고 막 떠벌리고 다녔는데
최근에는 어디가서 오유한다고 말을 못하겠습니다.
제 말 보고 일베 때문에 이미지 망가져서 그렇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절대로
지금 오유는 그냥 우물안에서 썪어버린 물밖에 안됩니다.
일베 탓하지마세요. 물론 오유가 이렇게 변해버린데 있어서 일베가 엄청난 영향을 줬다는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오유나 일베나"라는 소리가 일베에서부터 나온 그 시점부터
혈안이 되어서 일베에 맞서 싸우기 시작했죠?
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사실 저는 오유를 조금 과장해서 "식물갤러리"와 비슷한 커뮤니티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일베에 크게 휘둘리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일베 애들이 여기와서 어그로 끌어도 그마저 포용하고 우리편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진 줄 알았습니다
허나 제 바램이었을까요.
변질 되었습니다.
이 때를 기점으로 욕설도 엄청 늘어난 것으로 기억하는데 일베애을 향해서는 그 어떤 패드립, 욕설도 혀용 되었습니다.
그것들이 처음에는 일베만을 향하다가 슬슬 수위가 약한 욕설들은 일반글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이게 되더군요
"욕설, 패드립이 나쁜건 아는데 일베애들은 욕좀 먹어도 돼"라는 마인드 가지고 계신분 있으시죠?
오해하지 마세요 욕설은 내입에서 나오는게 나쁜거지, 남의 귀에 들어가서 나쁜게 아닙니다 절대로
우리는 일베와 다르다. 일베를 처단하겠다.
라는 미명아래에 조금만 의심이가면 일베로 몰아가기 시작했고 신상을 터는 행위도 엄청많았습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 일베를 몰아낸 경우도 있지만, 무고한 이용자가 마녀사냥 당한경우도 여럿 있었습니다.
하여튼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오유는 자발적으로 포커스를 일베에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일베가 손대지 않아도 스스로 자멸하는거죠 서로 헐뜯고 싸울테니까요
마치 현 정부가 지금 민심을 휘두르른것과 같은 이치인 것 같아 서글프긴 하네요
하여튼 이게 진짜로 일베에서 원하던 일이었다면, 일베는 훌륭하게 오유를 망가뜨렸네요.
(여담 _ 쓰다보니 소름돋네요, 일베가 오유를 망가뜨린게 마치 현 정부가 민심을 망가뜨리는것과 너무나도 흡사한 형태로 망가뜨려 버리니..)
아까 링크 걸어드린 글에서도 나왔듯이 결코 정상적인 곳이 아닙니다 지금의 오유는
오유만 하시는분들은, 적어도 한달이상 다른 커뮤니티 찬찬히 둘러 보세요.
이렇게 일베에 목메는 커뮤니티 없습니다.
너무 길어지는것 같아 이만 줄이겠습니다. 어처피 자유게시판이라 많이 읽으시는 분도 없을거고 곧 보류게시판 혹은 저기 저 뒷페이지로 넘어가 사라지겠지만. 그냥 한글자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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