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태어난 울 아들 벌써 10개월이 지나 11개월로 가고있네요
저저번주 주말에 아들이랑 놀아주고 있는데 이노마가 중심을 잘못 잡았는지
비틀비틀 하더니 안넘어 지고 두발짝을 떼더니 그상태로 서서 놀더라구요
'앗! 드디어 걸으려나 보다' 하고 한참을 지켜봤지만 그 후로 다시 안그러더 군요..ㅡㅡ
그러던 저번주 역시나 혼자 서서 놀다가 표정을 바꾸더니 천천히 6발자국 정도 걸었습니다
어찌나 신기하고 자랑스럽던지 왈칵 하더라구요
한편으론 점점 커가는게 아까워 아쉬운 마음도 생겼구요
언른 전화기 잡고 여기저기 자랑하고
저희집에도 전화를 했더랬죠
아부지 하시는 말씀
'야 빨리걸으면 오다리 된다! 너처럼!'
이 무슨 망발을!! 하고 생각해 보니...
예... 저도 10개월쯤 부터 걸어서 그런지 오다리예요..심하지 않다고 자위 하지만 힘을 빡 줘야만 무릎이 붙어요..ㅜㅜ
아...아들아 이못난 애비의 악성 곱슬머리만 가져가지 오다리까지 가져가려 그러니...
성격급한 이 못난 애비가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