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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공포증이란거요
게시물ID : freeboard_7875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얼음기린
추천 : 1
조회수 : 3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21 14:01:55
안녕하세요 오유 여러분

거의 베오베만 눈팅하는 지나가던 회원입니다

상식과 인본주의적 사고를 기본으로 하는 분위기의 사이트라, 비록 그 출발은 유머사이트인 곳이지만 제 사고를 다지는데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아쉬운 콜로세움들이 댓글창에 등장해서 아쉬울 때가 많아요

방금도 러버덕에 관한 한 베오베 게시물에서 환공포증에 대해 논란이 있던 것을 보고 아쉬워서 글을 남깁니다

댓글창을 보면 크게 두 의견으로 나뉘는 것 같아요


1. 환공포증이라는 증상은 존재하지 않고 그 단어조차 말이 안된다.
이 의견조차 결론은 두 부류로 나뉘어요.

A. 게다가 자꾸 해당 단어를 쓰게 되면 어느샌가 본인이 더욱 의식하게 되어서 악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환공포증이란 말을 쓰지 말자.
B. 그러니 환공포증 ㅗㅗ 난 환공포증공포증이야 ( 가끔은 +알파로 '게다가 저게 왜 징그러움?'까지)


2. 나는 동그라미나 구멍이 밀집되어 있는 것을 보면 징그럽다.
이것도 두 결론으로 나뉘는데요,

A. 하지만 나도 환공포증이란 증상이 없다는 것은 안다. 그렇지만 징그럽게 느낄 수 있는 사람도 존재한다는 점은 꽤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따라서 해당 사진에 대한 불편함 정도는 어필할 수 있다.
B. 그러니 나는 환공포증이다! 당장 저 사진에 혐오 표시를 붙여라!


약간은 편파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제가 느낀 의견들은 위 네 가지로 갈리는 느낌이었어요. 각 의견에 대해 제 생각을 달아보자면,

1번에 A 같은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결론이라고 생각해요. 충분히 상식적이고 딱히 모난 표현도 없어서 의견 충돌이 일어날 곳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양 측 의견 모두에 동의하면서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았다고 보아요.
1번에 B 같은 경우는 정도에서 넘어선 것으로 보여요. 이런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2번에 A의견을 갖고 계신 분들과 많이 충돌하시죠. 한 동안 환공포증이란 증상 자체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시느라 고생하신 분들이 있다는 건 알지만, 지쳤다는 표현을 너무 과하게 하고 계시단 느낌이 드는 의견입니다. 본인의 생각에 사로잡혀 타인의 느낌에 공감조차 안하려는 느낌이 들어요.
2번에 A. 제가 댓글을 읽으면서 저와 가장 비슷한 의견이라고 느낀 분들입니다. 몇 번의 게시물들을 읽으면서 언뜻언뜻 인터넷 상으로만 들었던 환공포증이란 증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1년 전부터 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환공포증아란 단어가 공감을 얻었던 이유가 많은 사람들이 해당 모습에 징그럽다는 느낌을 공유했기 때문인 만큼, 저 역시도 구멍이 밀집되어 뽕뽕 뚫려있는 사진을 보면 불편하단 느낌을 받습니다. 따라서 1번에 A의견에 공감하여 환공포증이란 단어는 쓰지 않지만 제가 불편하다는 느낌이 드는 사진에는 징그러움을 어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번에 B 같은 경우는 사실 피로에 지친 1번에 B 분들을 양성하고 계시죠. 하지만 무지가 죄는 아니잖아요. 조금만 알려줍시다. 하지만 분명히 이 분들도 표현이 과할 경우에는 저 역시 옳지 않다고 여깁니다. 사실 어느 의견이 됐든 표현이 과할 경우 좋지 않은 인상을 주니까요.


따라서 제 나름대로 이러한 콜로세움에 결론을 내리자면,
1. 환공포증이란 단어 사용 하지 말아요.
2. 그렇지만 징그러울 수는 있으니까 개인적으로 징그럽단 어필은 해도 비난하지 말아요.
3. 많은 분들이 징그러워하면 혐오 표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과한 표현은 웬만해서는 쓰지 않는게 좋네요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글이 길어졌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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