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혹은 정말 오랜만에 에픽하이 앨범이 나왔다. 핰. 전반적인 분위기는 오늘 서울 날씨에서 비가 조금 덜 오는 정도? 역시 에픽하이는 좀 어두워야 제맛이다 UP UP 거리면 혈압이 UP되는 느낌이다 이번 8집은 총 12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맘에드는 6개를 간단히 보면
01 막을 올리며
처음에 1분간 연주길래 연주곡인가보다 하고 경건하게 듣고 있는데 비트가 둠칫둠칫하며 랩이 나온다 컴백에 어울리는 희망찬 인트로 타블로 왈 '여전히 불타는 내 적들의 hate도 내 예술의 땔감 so fxxk you and thank you' 미쓰라 왈 '우리가 시체인 줄 달고 밟아댄 새X들 다 fxxk you'
02 헤픈 엔딩
스포일러와 같이 타이틀곡 활동곡들 중 4집 Love love love나 5집 우산과는 달리 무기력하고 감흥없는 이별을 나타낸 노랜데 롤러코스터 조원선씨 보컬이 정말 잘어울린다 스포일러가 별로라 그런지 타이틀에 걸맞은 노래인듯
오랜만에 보는 에픽하이-넬 조합 사실 타블로-김종완 조합이다 둘밖에 안나오니까 가사는 4집의 희생양을 닮았고 노래는 김종완씨 영향인지 3집 Let it rain을 닮았다 가사가 예술인 곡 타블로 왈 '죄없는 자는 돌 던져도 된다는 말인가 돌 던지는 건 죄가 아닌가'
08 Born Hater
이번 앨범의 선공개곡 겸 이슈메이커 이 노래로 실시간 검색어 1위도 했다캄 빈지노,버벌진트,위너의 미노,바비,비아이라는 화려한 피쳐링 멤버를 자랑한다 에픽하이 노래인지 feat.에픽하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8by8 part2에서는 에픽하이가 훅에만 나왔으니 그러려니하다가도 씁쓸하기도하다가도.... 현재까지 19세 판정을 먹은 유일한 노래 그럴만한것이 찰진욕이 많이 나온다 그중에도 인상적이었던건 위너의 미노 XXXXXX로 시작하는 벌스도 인상적이었지만 쟁쟁한 MC들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잘하더라 내용은 나는쎄짱쎄욕욕의 상위호환 펀치라인도 아리따움 타블로 왈 '무한대를 그려주려 쓰러진 팔자' 미노 왈 '님이 18년도, 붕어처럼 fxxk 'em' 바비 '18세 감성으로 20세들아'
09 Lesson 5 에픽하이 전통의 사회비판시리즈 1집엔 레쓴1 2집엔 레쓴2 3집엔 레쓴3 아 앨범마다 레쓴이 들어가는구나 했더니 45집은 건너뛰고 6집에 레쓴4 그리고 이번앨범에 레쓴5가 실렸다 레쓴마다 주제가 있는데, 레쓴1은 지식 레쓴2는 사회제도 레쓴3는 MC 레쓴4는 현대노예 그리고 이번 레쓴5는 흑백을 주로 한다 내가 반했던 에픽하이의 모습을 가장 잘보여준곡 타블로,미쓰라 왈 '한 사람의 치부는 한 사람의 저널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