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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지.. 90년대 중반쯤, 중딩이었던듯,
"리크니스" 라는 게임이 발매된다는걸 당시 게임잡지로 알게된 저는
광고에 써있던대로 돈 1만5천원.
한달넘게 용돈 빡시게 모아야 나오던돈, 을 들고 용산으로 쫄래쫄래 ㄱㄱ
여기저기 "리크니스 나왔나여" 하고 기웃기웃 거리던중
어떤가게의 형인지 아저씨가 일단 들어와보라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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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때, 리크니스라는 게임은 (다중스크롤!! 액션게임이었음)
당시 발매연기됐었던 관계로, 매장에 있을리가 없지,
전 그 가게에 끌려(?)들어가서
뭔지 제목도 기억안나는 슈팅게임을 하나, 설득반 협박반 구매했고
그게 만원이었나 그랬음.
집에와서 인스톨하고 눈물흘림
시밤 게임이 진짜재미없었어여 80년대 느낌이었음, 요정 구토의 모험?? 뭐 이따위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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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쯤 뒤. 다시 돈을 모아들고
용산가서 늦게나마 발매된 리크니스라는 게임을 끝내 사옴
헐 근데 게임잡지에서 보던 프리뷰에 나오던
보스전이랑 이딴거ㅋㅋㅋㅋㅋㅋㅋㅋ다 삭제돼서 발매됨
버그가있었으면 고쳐서나와야지 삭제하고 나오면 어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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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놓고 이 개발사는 나중에
칼든남자+총쏘는여자가 나오는, 후속작을 만들어 발매함. 제목이 뭐더라....
이땐 고등학생이었던거같은데 (불확실)
난 한번속지 두번은 안속는다는 생각에 불법복제판 구해서 플레이함, 결과적으로는 재미있었지만
여튼 이게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 정품구매기였던듯
이러고 20년이 지난 지금 파판을 처음 구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