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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끝이었으면 좋겠어요.
게시물ID : gomin_1236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꼽
추천 : 2
조회수 : 27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21 16:27:17
이제 어찌 살아갈수 있을까요?

더이상 버틸수가 없네요.

내 삶이... 그 삶의 뿌리가 점점 썩어가더니 이제 무너져내리기 시작합니다.

손쓸 방법이 없네요.

그저 도미노처럼, 시한부처럼 무너져가는 것을 지켜보며 같이 무너져가야하나봅니다.

무너짐에 얽힌게 혼자가 아니라서 더 외롭고, 더 과롭네요.

그 중심이 나이기에 고통스럽네요.

이 악물고 버틴다고 버텨왔고, 이제 앞으로도 똑똑히 지켜보며 이 악물겠지만...

자신이 없네요.

차라리 죽는게 낫겠지? 하던 오래도록 묵혀둔 빛바랜 생각에 자꾸 눈길이 갑니다.

죽음으로 막을수만 있다면 일찍 결정했을텐데... 그렇게 막을수 없기에... 죄책감에 그저 이가 부서져라 또 버티겠죠.

그래봐야 소용없는걸 알면서도요.

남들 고민글에 이러쿵 저러쿵 덧글달던 제모습이... 참 한심하게 느껴지는군요.

당장 내 자신의 일도 감당못하고, 희망도 뭣도 없는 삶으로...

정말 이젠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어떻게 버틸까요?

자신이 없어요. 그동안 이렇게 지쳤는데... 더 힘들텐데...

살고싶지 않아요. 그런데 살아야해요. 

자신없어요. 희망도 없어요.

차라리 끝이었으면 좋겠어요. 

끝이 아니라 이제 본격적으로 무너져요. 차라리 끝이었으면... 

울어도 안되고, 힘들어해도 안되고, 도망칠수도 피할수도 숨을수도 없는 이 감옥같은 삶....

왜 살고 있을까요? 하루에도 몇번씩 되뇌이고 고민하고 자신을 설득해봐도 답이 없어요.

저처럼 힘든사람 또 있겠죠? 있긴하겠죠? 어찌살아갈까요?

이젠 슬슬 몸도 망가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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