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조산기가 있어 입원했습니다.
벌써 보름이 되어가는데, 혼자 잇으니 요리를 좋아하는 저도 밥을 대충 떼우게 되더라구요.
원래 저는 밥 못 먹거나 허접하게 먹으면 급 우울 울적해 지는데... 늘 맛나게 먹던 사람이 없으니 ㅠㅠ
이틀 전에 아내가 족발이 먹고 싶다 하여 병원에 가져다 주고 좀 남았습니다.
맛있는 껍질 부분은 아내 주고, 살코기만 잔뜩 남아서 어쩌지...했는데
카레에 넣어먹으니 꿀맛 존맛이더군요!!
진한 카레와 그 안에서도 자신의 맛을 지키는 족발의 향연!
고기를 남겨 본 역사가 딱히 없어서 이렇게 활용은 또 처음 해 보는데, 누군가는 냉장고에 싸늘하게 남은 족발 또는 보쌈이 있지 않을까 하여
글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