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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공무원입니다. '공무원 시험'이라는 곡을 냈어요.
게시물ID : boast_120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이드비
추천 : 3
조회수 : 6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21 22:17:43
안녕하세요. 랩 하는 비트메이커 Crack Bit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중소기업청에서 일하는 공무원이지요.
이번에 'C급 감성'이라는 EP앨범을 발매했어요.
총 6곡이 담겨있고 제가 만든 비트에 제가 랩을 했는데, 사실 제가 랩을 잘 못해서 듣기 힘드실 수도 있어요.
그래도 10분 남짓한 시간을 '랩도 못하는 게 참 애쓰는구나'라는 생각으로 좀 소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싱글앨범을 두 번 내봤는데 두 번 다 많은 피드백을 받진 못해서 이번에도 그럴거라고 예상합니다.
예상은 하지만 쿨하게 넘기기엔 제가 아직 소인배라 적은 피드백에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 들으셨으면 간단한 댓글이라도 부탁드립니다!
멜론이나 벅스, 네이버 뮤직 같은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Crack Bit' , 'C급 감성'이라고 검색하시면 들으실 수 있어요.
굳이 돈 안내시고 유튜브로 들어도 상관없습니다.
 
 
 
Crack Bit -비 오는 귀갓길 버스에서 듣는 노래

VERSE 1
우산을 접어들고 차에 올라서 카드를 찍지
피곤에 전 눈빛은 뭐 다들 비킬 생각은 없어보여
눈 감은 듯이 몰래 하차벨을 쫓지 누가 누를지
뿌연 유리창에 비치는 가로등빛마다
빛나지 못하는 날 기웃거리며 지나가
숨결이 섞이는 불쾌한 습관 공기가
축축하게 머리를 적셔
곤히 잠들어 있는 듯한 한 사내의 옆자리
무거운 두 발을 끌자니 멍하니
잠들었던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아
민망하게도 쓰러지며 앉는 날
모두 비웃는 것 같아서 왠지 머쓱하다가
떠오르는 생각에 혼자 헛웃음
익숙해진걸까 눈치 보면서 무엇을
무서워 하는 지도 모르는 지금 내 모습
HOOK
비가 내리고 나를 데리고 이 차는 달리고
오늘과 똑같이
비가 내리고 나를 데리고 이 차는 달리고
내일도 가겠지
비가 내리고 나를 데리고 이 차는 달리고
오늘과 똑같이
비가 내리고 나를 데리고 이 차는 달리고
매일 똑같겠지
VERSE 2
규칙적인 삶이란 때로는 숨 가쁘네
안정적으로 보여도 가슴 한 켠엔
비가 내리고 빨간 녹이 슬어도
사람들은 말하네 "너는 아무렇지 않던데"
망가지는 줄도 몰랐던 지난 날
삐걱대는 내 발은 계속 가속을 밟아
여기 빗속을 갈라가며 애쓰는 난
정해진 시간만을 달리는 이 버스 같아
수지 맞은 다른 이의 향기는 보랏빛
그들처럼 나도 살고 싶어 보란듯이
당연히 거쳐가야지 나의 고난길
이 챗바퀼 돌려야한다고 반드시 근데
요즘 자꾸만 불안해지는 건 나를
움직이는 걸 알 수가 없다는 것
이 종점이 행복이 아닐 수 있다는 꾸벅
창가에 기대서 꾼 꿈 안에 지는 별
HOOK
비가 내리고 나를 데리고 이 차는 달리고
오늘과 똑같이
비가 내리고 나를 데리고 이 차는 달리고
내일도 가겠지
비가 내리고 나를 데리고 이 차는 달리고
오늘과 똑같이
비가 내리고 나를 데리고 이 차는 달리고
매일 똑같겠지
BRIDGE
비가 내리고 오늘도 똑같이 이 길을 달리네
조금씩 녹슬어가지
비가 내리고 내일도 똑같이 이 길을 달리네
삐걱대 You know what I mean
비가 내리고 오늘도 똑같이 이 길을 달리네
조금씩 녹슬어가지
비가 내리고 내일도 똑같이 이 길을 달리네
삐걱대 You know what I mean
HOOK
비가 내리고 나를 데리고 이 차는 달리고
오늘과 똑같이
비가 내리고 나를 데리고 이 차는 달리고
내일도 가겠지
비가 내리고 나를 데리고 이 차는 달리고
오늘과 똑같이
비가 내리고
 
 
 
Crack Bit - 공무원 시험
 
Verse 1
하나 둘 셋 수험생은 늘어만 가네 주변에
어딜가든지 새까만 후드에 내리깐 피곤한 눈빛
아직 늦지 않았다며 위로하던 지난 날도
강물처럼 흘러갔지
두시간 남짓한 시험결과를 따라
노량진에 핀 개미지옥의 문을 닫아
일년에 서너번 쯤 토요일이 오면
남들은 어려운데 난 쉬워보였길 바라
넌 언제쯤 바라보냔 말 지겹네
남들이 권한 안정선은 좀 길었기에
난 구두 대신 여기 슬리퍼를 신었네
근데 자꾸 미끄러져 높고 먼 길에
흥건하게 고여있는 청춘들의 눈물과 땀
하늘을 볼 수 없어 쳐다봤던 바닥
그곳에 비친 모습에 내 자신이 없어
솔직히 자신이 없어
HOOK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하지만 내겐 그 아침이
허락되지 않을 것 같은 기분
누구도 알지 못해 아무도 관심없네
누구도 알지 못해 아무도 관심없네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하지만 내겐 그 아침이
허락되지 않을 것 같은 기분
누구도 알지 못해 아무도 관심없네
누구도 알지 못해 아무도 관심없네
Verse 2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하지만 내겐 그 아침이
허락되지 않을 것 같은 기분
강의실 문안에 몽롱히 있으니
오늘도 빛은 못 본채 노을이 지지
학원문을 나설 땐 저 달이 보여
골목 독서실 3번 책상이 내 자리고 옆자린 또
역시 가방 팽개치고 PC방에
수없이 떨어졌다던 그도 참 딱해
창이 없는 이 감옥은 낮밤이 없지
지난 시험의 상천 아직 안 아물었지
난 아무렇지 않게 실패를 말했지만
그 날 내가 울었단 걸 알아 다들 역시
많은 걸 바란게 아냐 평범하게
그저 월급 받고 일하며 주말엔 집안에
하지만 별 볼일 없는 이것을 원하기엔
불 꺼진 고시원 같이 매일이 컴컴하네
HOOK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하지만 내겐 그 아침이
허락되지 않을 것 같은 기분
누구도 알지 못해 아무도 관심없네
누구도 알지 못해 아무도 관심없네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하지만 내겐 그 아침이
허락되지 않을 것 같은 기분
누구도 알지 못해 아무도 관심없네
누구도 알지 못해 아무도 관심없네
Verse 3
두 평쯤 되는 이 고시원에 가득찬
외울 거릴 적어놓은 저 포스트잇들
그 중 오늘따라 유난히 크게 보이는
무기력한 문구 'What am I suppose to do?'
확실한 게 없어 이 바닥에 누구든
모두 불투명한 말들만 뱉을 뿐 어두운
이 길에선 꿈도 현실도 흐릿해
매일 스쳐가는 학원 건물 입구에
커다랗게 붙은 공무원증 맥도날드 옆 컵밥
스터디, 영단어, 건망증
고구려, 토마토, 식객, 법학국영사
이제 이런 것들에서 자유롭고파
오늘은 생각이 많았네
이럴 시간도 없어 또 책상에 앉았네
스탠드 등을 키니 갑자기 눈에 들어온
포기하지 말잔 다짐 시야가 뿌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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