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
어제 고속도로 주행중이었음.
시간은 5시반쯤. 해는지고 비는 세차게오다 쉬다 반복중.
상행 순천ic 직전 내리막 커브길에서 2차로의 트럭을 추월하기위해 1차로 주행중이었음.
내리막이어서인지 트럭도 속도가 높아졌고. 나도 덩달아 더 밟아야 추월가능한 상태.
언듯 속도계를보니 110정도 됐음.
게다가 뒤에 suv가 엄청 바짝 붙어 있었음.
이놈때매 (똥꼬간지러워서) 좀 무리하게 추월하나 싶은 맘도 들었음.
암튼. 뒤에바짝붙은 차. 내리막. 빗길. 어두운밤. 트럭옆을 지나며 물보라가 일어 앞도 잘 안보였음.
겨우(?) 트럭을 추월하고 2차선으로 진입할려고 백미러를 봤는데
뒤에 따라오던 suv가 2차선으로 빠지는게 보임.
저넘이 날 추월할라보나. 생각이 듬.
근데. 그놈이 2차로로 날 추월하지 않음??????
뒤를보니. 없어짐!!!!????????
트럭도 안보임?????????
분명 힘들게 추월할정도로 트럭속도가 굉장했는데???
(100정도로 추정)
집까지 오며 별별생각이 다 들었음.
뒷놈이 급하게 차선변경하다 빗길에 돈건가??
트럭이랑 사고났나????
톨게이트 아주머니께 얘기하니 "궁금하시면 알아봐 드릴께요. 사고가 났으면 전화 드릴께요. 안났으면 안드림 ㅎ" 이라심.
톨지나 집까지 한시간 좀 못걸리는데 연락은 없었음.
사고가 안나서 다행인가... 근데 대체 왜그런거지???
집에도착해 블박을 뒤져봄.
보다가... 이런 도레 다음에 친놈. 이란말이 절로나옴.
순천ic 상행 진입로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급커브+내리막 후에 바로 진입로임. 또 엄청 짧음.
이 도레친놈은 내 뒤에 바짝 붙어 오다 트럭을 추월하자마자 2차선-> ic진입로 로 바로 진입하고 급정거함.
후방블박으로 끼이익소리와 차체가 앞으로 꽂히는 동작까지 다 보였음.
트럭은 다행히 내리막 끝나고 속도를 확 줄인듯 보였고 그덕에 이놈은 사고없이 진입로로 들어갈 수 있었던듯.
난 사람하나 죽는줄 알았구만... 목숨걸고 운전하는 멍청한놈이었던걸로 결론....
결론. 빗길엔 안전운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