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SBS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 결정으로 중계방송 뿐 아니라 뉴스 보도까지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MBC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록 중계방송은 할 수 없더라도 국민의 알권리, 볼 권리를 위해 올림픽 뉴스 보도에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취재팀 2개를 꾸릴 수 있도록 SBS측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하지만 SBS 스포츠국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보도와 관련해 KBS와 MBC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SBS는 일체의 협의 없이 올림픽 영상 1일 2분 제공, 현지 취재 ID 3으로 제한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MBC 측은 "(SBS측의 협조는)15일간 열리는 올림픽 뉴스 보도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이 정도 영상 분량으로는 하루에 뉴스 아이템 하나 이상 제작이 불가능하다"며 "SBS는 외부로는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면서 내심 MBC와 KBS에 뉴스조차도 협조할 의사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http://news.naver.com/sports/new/vancouver2010/newsRead.nhn?oid=117&aid=0002059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