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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문재인 후보 차량에 막말하던 할아버지들...
게시물ID : bestofbest_900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병리학교수
추천 : 510
조회수 : 40255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12/01 16:08:4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01 13:09:28

안녕하세요 본의 아니게 학교에서 오유하는거 다 까발려져버린 병리학교수입니다


- 어떤 학생이 

'교수님 혹시 일베하세요?' 라길래 

'아이C~ 사람을 뭘로 보고! 아침부터 욕이여!'

했다가 요즘 '선비교수님'이라고 불린다는 건 유머... -


대학교다닐 때 부터 눈팅하던 오유라 아직까지 애인도 안생기고 차도 안생겨서

학생들 타고 다니는 통학버스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이 통학버스가 동래지하철 역 앞에 서기 때문에 보통 저녁시간엔 동래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에 들어오는데


수요일인가 목요일인가.. 동래지하철역 지하차도 앞에 문재인 후보 선거용 차량이 선거방송을 틀어놓고 있더군요

마침 그 앞 건널목을 지나야하기 때문에 어떤 내용인가.. 한번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마침 제 옆에서 같이 신호 바뀌길 기다리시던 할아버지 두분이(60은 넘은것 같고 70은 안되셨을 듯한..)

방송을 보고 굉장히 불쾌해 하시더군요


가령 방송에서 '부산은 예전부터 새누리당이 강했잖아요. 이젠 바뀔때죠' 이러면

'C足! 전라도는 어떻고!!' 

뭐 이런식으로요


암튼 문재인 후보가 뭐가 마음에 안드신건지 결국은 길을 건너서

지하철로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인사하시던 문재인 후보 자원봉사자분들에게 가셔서는


'어이! 노사모들!! 거 집에 애들 밥은 주고 여기 나와서 이러는 겁니까?' 

'마! 자식들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이러시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솔직히 욱! 하는 마음이 들긴 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이런 현상은 사실 나름대로 ㅂㄱㅎ 지지자들의 '위기감의 표출' 같다는 생각 말이죠

예전 같았으면.. 부산 바닥 민심이 예전처럼 '부산이라면 시체라도 새누리가 뽑힌다'는 정서였다면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에게 그런식으로 대하지는 않았을 거르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이그... 부산이 어떤 곳인데... 쓸데 없는 고생하느라 저사람들 욕보네...'

뭐 이렇게 넘어갔겠죠


나름 자신들도 부산의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ㅂㄱㅎ 지지자들도 이런식으로 행동할 수 밖에 없다는 거죠


게다가 요즘 택시를 타도(글 초반에도 밝혔다시기 아직 차가 안생겨서 ㅠㅠ)

예전에는 전라도 빨갱이 어쩌니 하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는데

요즘엔 '손님은 우째 생각하십니까?' 이러시는 아저씨들 부터

좀 젋은 아저씨들은 '문재인 후보가 돼야 될것 같지 않습니까?' 이러시는 분도 계시고요



오늘 문재인 후보 헌정곡 '그대에게'를 처음 들어봤습니다.

곡 정말 좋더군요


언젠가 후보님 부산 오셔서 대규모로 유세하시면

그대에게 틀어놓고

신나게 뛰면서 놀아봤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시는 나라에서는

저도 생길까요? ㅋㅋㅋ



요건 부산산다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서 전에 받아두었던 싸인 ㅋㅋㅋ

나중에 혹시나 결혼하게 되면 (ㅠㅠ) 자식들에게 자랑하려고요

그 때엔 대통령 싸인 받았다고 자랑할 수 있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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