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0월 31일.. 아버지가 길에서 죽어가는 개를 주워오다..
동네 아이들이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게 안쓰러워 데려온 작은 생명...
원체 약하게 태어났던 우리 노마...
평생을 약하게 살아왔다
단 한번이라도 안아팠던 적이 있이 있었을까..
그래도 노마는 우리집의 복덩어리였다
가난했던 그 시절..
노마가 우리집에 온 이후로 이상하게 일이 잘 풀려..지금은 우리집도 어느정도 사는 집이 되었다..
울 아부지는 늘 말했다.. 저 놈이 복덩이라구..
우리집은 노마가 온 후로 많은것이 바뀌었다
빠른 귀가... 가족여행은 늘 노마와 함께..가족과 모은 돈으로 연 1회 유기견센터에 후원... 등..
평생을 여러 지병으로 고생이 많았던 우리 노마는 2014년 10월 21일 새벽... 내 품에 안겨 세상을 떠났다...
이제 더 이상 아프지 않아도 되기에 마음이 놓였다..
너무나도 편한 모습으로 잠들었기에...
다만 14년이란 세월을 함께 산 가족이기에.. 웃으며 쿨하게 보내주는건 너무나도 힘이든다..
나는.오늘도 바보같이 회사 화장실에서 너를 그리며 숨죽여 울었다...
노마야...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행복하게 살으렴
우리는 평생 널 가슴속에 간직할게..
우리에게 너무 많은 걸 주고 간 내 동생.....
고맙고 사랑해.. 하늘나라에서 꼭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