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저한테는 맞는듯.
처음엔 저만의 사회성문제라고 생각했었어요.
유독 저를 괴롭히던 선배들이 있었는데. 죽어도, 죽어도 우리는 고학년이 되서 저런 사람이 되지말자며
같이 얘기하고 서로 기대곤했었는데
주위 여자애들이 오히려 그 선배들을 닮아가는 모습을 문득문득 보게되요.
앞뒤다르고, 남을 욕하고 헐뜯고, 따돌리고. 편을 나누고
자기들끼리 신나게 욕을 해놓은 오빠를, 둘도 없는 친한사이마냥 돌아서자마자,
반말하면서 장난치는거 보고 아차 싶었어요.
더이상 같이 어울려선 안되겠다싶었어요.
그 무리에 섞이지 못하면 영영 외톨이가 될줄알고 안간힘을 써서 붙어지내곤했는데.
그런것도 아녔네요.
요새는 혼자 수업을 듣고, 혼자 과제하고, 혼자다녀도 오히려 마음은 편하네요.
편가르기에 뒤섞여서 혹시 나한테도 얘네가 앞뒤가 다른걸까?하며 안절부절하는거보다 훨씬.
이따금씩 타지생활에 기댈곳도 없어서 힘들지만 그래도
외로운게 훨씬 나은거 같애요. 제가 옳은거 맞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