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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혐주의" 결혼기념일
게시물ID : lovestory_696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em5306
추천 : 0
조회수 : 115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0/23 00:36:36
                
출처: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41246&cpage=1
 
안녕하세요 유게 눈팅족입니다.
눈팅족이면 눈팅만 해야는데 이렇게 글을 쓰네요
 
어제는 2번째 맞이하는 저희 부부의 결혼기념일 이었습니다
퇴근을 하려고 와이프랑 차에 타는데 갑자기 선물이라며 포장되어
있는 박스 하나를 건네주는군요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스 뚜껑에는 정성스런 손편지와 함께ㅋ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초코릿같이 생긴 포장지가 보이네요
단숨에 이건 돈이다!!! 라고 느낌이 퐉퐉 왔어용 ㅋㅋㅋㅋ
근데 우리 사정에 만원짜리를 이렇게 뭉탱이로 줄리는 없고
 
기분내라고 천원짜리를 바꿔서 넣어놨나 생각이 들었는데
포장을 뜯어보니
.
.
.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헐 대박!!! 진짜 만원짜리를 뭉탱이로 넣어놨네요 사고싶은거 사라면서`ㅡ`
 
돈도 없을텐데 이런거 왜주냐고 했더니 결혼기념일은 남자만 챙기는게 아니라면서
작년에 못 챙겨줬다며 올해는 이렇게 해주고 싶었다네요 난 해준것도 없는데;;
 
시계 갖고 싶다고 징징댔었는데 자기가 고르면 내가 맘에 안 들어할 것 같아서 맘에 드는놈으로
하나 장만하라고 하더라고요ㅠ ㅠ 차하고 로또에 이 돈 쓰면 압수한대요ㅠ ㅠ
 
진짜 폭풍감동 이었습니다.
 
제가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능력이 좋은것도 아니고 집이 부자도 아니고 얼굴이 잘난것도 아니고
밤일은 조금(?) 잘했나? 데헷ㅋ
 
최근에 자기 말도 잘 듣고 처가부모한테 잘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며 몇달전부터 이렇게 해주려고
준비를 했다는군요.. 역시 남자는 여자말을 잘 들어야 콩고물이 쿨럭...
 
암튼 마나님 말씀을 잘들어야기 때문에 집에 가자마자 바로 시계 결제해부렀네요ㅋ
 
얼굴만 이쁜지 알았는데(회사 사내모델이었음) 마음씨도 이쁘고 개념도 충만하고
유게님들 미안해요 이런 와이프 자랑하고 싶어 미치겠는데 어디 자랑할데가 없어요ㅠ ㅠ
 
p.s 차도 요번에 와이프가 사줬어요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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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추가
 
간단하게 써 본 글이 진짜 혈압을 오르게 한 것 같아 송구스럽네요(__)a
그래도 거의 다 긍정적인 댓글들이어서 힘이 납니다.
감사하고 일일히 댓글달아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솔직히 이렇게 관심갖게 될지 몰랐고
댓글이 많이 달려 살짝 당혹스럽기도 했습니다.
 
용돈 받은 것 중에서 원했던 시계도 사고 또 18개월 된 우리 아들 간절기 잠바 하나 사주고 와이프 옷도 사주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랬네요^^ 저는 가족바보 니까요 저는 빵꾸난거 입어도 내 가족은 좋은거 입히고 먹이고 싶은게
가장의 마음 아니겠습니까?
 
여러분들의 댓글 하나하나에 힘 받고 오늘하루 저와 제 와이프 기분좋게 지낸거 같아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저희 세가족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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