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기전 까지 여드름은 전혀 없었는데(간혹 턱에 하얗게 올라오는 정도)
피부가 좀 하얀편이었습니다.
그.런.데 ! 자대가서 이등병때부터 하나둘씩 피부에 올라오더니 일병되니까 여드름이 얼굴을 덮어버리더라구요.
눈 주위빼고 그냥 얼굴자체가 여드름 이었음.
일병휴가 나가서 얼굴 기름억제하는 주사랑 약 먹고 돌아왔지만 여전히 피부는 걸래짝이 됐음..
피부에 좋다는건 군대에서 별짓다해봄... 난생처름 비싼 로션써보고 녹차 1리터 마시기, 라면안먹기, 여드름카페 가입해서 정보 얻기, 등등
막상 여드름이 얼굴에 뒤덮으니까 거울도 30분간격으로 쳐다보게 됩니다.. 얼마나 심해졌나 또는 좋아졌나..
그로인해 스트레스 엄청 받고..
근데 웃긴건 자대에 새로들어온 신병들도 절반정도는 피부가 썩고 있다는거..
병장이 되자 약간 좋아진 상태로 전역함..
정말 신기한건 제대하자마자 아무짓도 하지 않았는데 피부가 좋아짐.
내가 한거라고는 얼굴에 신경안쓰고 집에서 먹고자고 먹고자고 한것밖에 없는데 피부 완전 깨끗해짐.. 1년정도 지나자 원래 피부를 되찾음
오유분들중에서 저처럼 군대가서 피부 완전 썩었다가 살아난 사람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