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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전필패의 전략 (스포)
게시물ID : thegenius_442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덴프로이데
추천 : 2
조회수 : 9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23 12:36:20
남휘종은 필전필패의 전략을 가지고 나왔더군요
남휘종은 먹을 때 많이 먹겠다는 전략으로 나왔는데요
이 전략은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흔든 이후에나 가능한 전략입니다

도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패가 노출되지 않는거고, 그 다음이 상대의 패를 읽는거고, 마지막이 상대의 심리를 흔드는거에요
가장 지키기 쉬운 것 부터 어려운 순이고, 어려울 수록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반대로, 자신에게 심리적 동요가 생기는게 가장 안좋은 상황이고 필패의 국면이 되겠죠
심리적으로 동요하게 되면, 관찰이나 판단 계산에 착오가 생겨요

블렉가넷 게임에서 김정훈은 자신이 흥분 상태라 수리 게임은 실수가 생길 수 있을 거 같아서 관찰을 했다는데, 관찰도 흥분상태에서는 착오가 생기는 건 마찬가집니다
가장 나은 건 기억이에요. 아드레날린 분비는 각성 작용이 있어서 단기 기억력이 올라갑니다
아드레날린 분비가 문제가 되는 건 각성 상태가 너무 지나쳐서 과몰입 현상에 빠져서 여러 각도에서 살펴봐야 하는 문제를 일면에 너무 집중하게 되면서 전체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섣부른 결정을 내린다는데 있거든요
결합게임에서 100초의 시간을 줬는데, 20초 이상 남겨놓고 결을 외친다는 건 흥분상태라 판단능력이 떨어졌다는 걸 보여주는거죠


이런 점에서 볼 때 김정훈의 전략은 김정훈과 같은 승부 초보자가 하기에 가장 좋은 전략이었어요
자기가 심리적으로 흔들린다고 해도 최소한 자신의 패는 노출시키지 않는 전략이니까요
도박이든 게임이든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건 상대방이 상대방의 뜻대로 하게 놔두면 필패한다는 건데요
스타와 같은 대전 온라인 게임에서도 그렇지만, 바둑이나 도박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결국은 상대방의 수를 방해해서 실수를 이끌어 내는게 목적이 되요
그런데, 양면 포커는 연속 포기가 가능한 규정이라 방어에 굉장히 유리합니다
연속 포기는 가넷 1개 밖에 안되기 때문에, 처음 나누어준 가넷 30개를 기준으로 1/30만큼의 리스크 밖에 없어요
상대방에서 강하게 배팅을 한다고 해도 포기하면 승부에 미치는 영향이 낮아서 남휘종과 같은 작전은 성공 확률이 광장히 낮은 전략이었죠
더군다나, 2장 중 1장으로 승부하는데다, 또 1장은 보여줘요
방어에 굉장히 유리합니다
이 게임은 역으로 공격하는 자가 반드시 진다고 느낄 정도로 방어에 유리하게 설정된 게임이에요


운이 정말 좋아서 10연속 15연속 계속 남휘종에게 유리한 카드가 나와준다면야 김정훈에게 심리적 압박을 줄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확률적으로 희박해요. 이긴자에게 다음 판의 메리트가 주어지는 게임이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자신이 실패 할 경우 2/30 이상의 타격을 입게 됩니다
확률적으로 계산해도 6판을 이겨 6개를 먹고, 4판을 져서 8개를 잃으면 전투에선 이겼는데, 전쟁에선 진 결과가 나오죠


실제 게임을 봐도 먹을 판 먹고, 질 판 졌는데 결과는 김정훈이 이겼어요
1개 잃고 2개 먹는 걸 끝까지 해서 끝낸거죠
상대방을 흔들거나, 상대방의 패를 읽어서 이긴 판은 10,9 카운트로 양면 승을 거둔 한번 뿐이었지만, 그런 기회가 온 것도 그 1번 뿐이었어요
거기서 얻은 가넷은 11개. 그래도 19(30)개가 남죠 ?
즉, 양면 승을 거뒀기 때문에 김정훈이 이긴게 아니라, 남휘종이 잃은 나머지 19개의 원인인 남휘종의 필패 전략 때문에 김정훈이 이긴 게임이 됩니다
게임 도중 정말 몇 번의 기회밖에 없을 것 같은 양면 승조차 두번 연속된다고 해서 승부를 결정짓지는 못한다는거에요
텍사스 홀덤과는 다르게 설계부터가 잘못된 게임입니다

초보자가 즐기기 적당한 오래가는 게임으로 설계가 됐고, 양면 승부에서 이기는게 중요 맥점이긴 하지만, 한번의 승리로는 끝나지 않는 게임인데, 남휘종이 승부를 서두르는 전략으로 스스로 자멸하면서 게임이 끝나게 된 겁니다


시즌2의 남휘종이 사자뽕에 취해서 패배한 거라면, 시즌3의 남휘종은 의존뽕에 취해서 패배한 게임
장동민의 코치는 완전히 독이었고, 필패의 전략이었는데 그대로 따랐던게 패배와 직결된 느낌입니다
시종일관 장동민에게 너무 많이 의존했던게,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판단 능력이 유보된 상태가 됐던 상황으로 봤습니다
남휘종이 사자뽕에 취하는 것만 봐도 승부에 단련된 흔들리지 않는 타입의 사람이라기 보다는 쉽게 흥분하는 승부 초보자 타입이라는게 또 한번 증명된 게임이라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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