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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는 아침밥은
게시물ID : cook_900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taer
추천 : 1
조회수 : 123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4/22 05:58:22
중간고사는 하루이틀 앞두고

밤새워 공부하려는 나를 향해
미리미리 공부했어야지 하는 친구의 말을
공부에 끝이 어딨냐, 공부는 항상 하는거다 라는 말로 방어하고
당장 다가온 시험의 예상문제보다 시험이 끝나면 뭘 할지가 더 고민되는 시간을 보내면

어느덧 혼자 남은 열람실에서 책을보다가, 연습장을 보다가, 다시 책을, 다시 휴대폰을, 다시 천장을 다시벽다시...
시험 시간이 되면 다 부질없는 시간이 흘러가고

하늘이 새파랗게 젖기 시작하면 
전날 11시에 배도 안고픈데 뇌가 배고프다는 핑계로 사먹은 밥버거가 
아직 뱃속에 있음에도

아침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날이 밝으면서 비타민D가 합성됨을 느끼듯
배가 고파옴을 깨닫게 되는데...


아... 아침을 뭐로 먹을까...


시험을 보는 나에게 상을 주고 싶다. 밤을 훌륭히(그리고 쓸데없이) 샌 나에게 뭔가 보상을 하고싶다!

그렇게 학교 앞의 대충 생긴 밥집을 들어가면...

이제 막 가게문을 연 듯 서늘하고 갓 지은 밥의 냄새가 나고
아주머니는 밑반찬을 다듬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시고...



이모 여기 **** 하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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