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께 운전강습 해드렸을때 기억 더듬어 주절거려 볼게요
우선 남양주 별내택지 단독주택 부지 안 건물없고(도로만 개발, 건물 미개발)
차량통행 없는 안전한 곳에서 실시했음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1. 자기차선 맞춰가기
- 우선 어려워 하던게(왕복 2차선) 내 차선에서 차량이 가운데 오지않고 양쪽 차선에 붙어가는 것부터 알려주었습니다.
방법은 우선 차선의 1/3부분에 시선을 고정하고 운전하라 였습니다.
맞게 가르친건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차선 아주 잘 지키며 운전합니다.
2. 주차
- 처음에는 정말.. 답답하다 할 정도로 주차하는데 15분 정도 걸리면서 주차를 했으며(핸들의 좌우방향을 모름),
그 주차된 결과물을 보아도 화가 발톱에서부터 오르는걸 느낄 수 있을 정도였으나
이젠 뭐.. 자리가 있음을 확인 후 들이대면 딱... 되는 정도까지 상승하였습니다.
아직 평행주차는 꿈도 못꾸지만 차차 해나가면 되겠죠.
3. 큰 도로에서 나와서의 차선변경
- 다음으로는 차선변경을 알려주었는데, 언제 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을 전혀 못잡았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팁을 주었더니 곧잘 잘하더랍니다.
그 팁이 뭔고하니... 사이드미러로 옆차선을 봤을때 그 뒤에있는 차량의 차 넘버가 보이면 차선변경 하라..
이랬더니 스멀스멀 곧잘 하데요 ㅎㅎ
4. 세세한 것들
- 이제부턴 운전하는 방법이라던가의 문제가 아닌 운전을 하다보면 생기는 경험들을 알려주며,
예를 들자면,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차량 뒤에 따라가지 마라
겨울철 눈온날에는 트럭 뒤에는 따라가지 마라(이말 해주고 5분 후 언덕에서 트럭이 못올라가고 헛바퀴..)
등등 이런것들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직 미숙하지만 제 전용 대리기사로 부르기엔 안성맞춤입니다.ㅎㅎㅎ
음...당부의 말씀드리자면... 전 운전을 누구에게 알려줄 실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지만
운전병출신으로 배운것을 토대로 알려주었으며
빠진부분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것도 알고 있고
다 적지 않았음을 말씀드리며, 아직 배워나가는 중 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저역시도.
그리고 요새는 운전하면서 받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른차량이 깜빡이 없이 급끼어들기를 시전하면 놀란마음에 빵빵이 한번 눌러주고
차안에서 쌍욕한번 퍼부으면 속이 편해질거라는 것들..
운전하다보니 제가 왜 운전하면서 혼자 욕하는지 보인답니다 ㅎㅎ
마지막!
운전을 알려줄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인거 같은데..
전 손잡이를 잡지않고 팔짱을 끼고 의자도 뒤로 좀 제껴놓고
당신은 운전 잘한다. 난 절대 쫄지 않았어. 그래 좋아. 지금처럼만 해줘.
와우! 당신 운전으로 돈벌어도 되겠는걸~?
내차는 부서지더라도 난 벨트를 했으므로 내 몸은 안전해!
라는 뉘앙스를 풍겨주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 그럼 2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