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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니오" 유형의 질문이 치졸한 압박이 되는 경우
게시물ID : sisa_9006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1
조회수 : 4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20 14:05:04
질문의 목적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될수 있다. 
첫째, 몰라서 정말 알고싶어서 묻는 경우
(예컨데, 안먹었으면 같이 먹기 위해서 묻는 "밥 먹었어?")
둘째, 친밀함을 표현하고 유지하기 위해 묻는 경우
(예컨데, 먹었든 말든 상관 없지만 그냥 말걸어서 편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묻는 "밥 먹었어?")

마지막 셋째, 파악된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상대방을 의도적으로 압박하기 위해서 묻는 경우
이 경우에는 수많은 형태의 변형예가 있다. 
"(왜) 밥 먹었어?" => 말 안하고 먼저 밥 먹지 마라
"(왜) 밥 (안)먹었어?" => 밥 좀 먹어라 
"밥을 (왜) 먹었어?" => 왠만하면 다른것 먹어라
"(꼭) 밥 먹고 싶어?" => 왠만하면 다른것 먹자 
"(그렇게) 밥 먹고 싶어?" => 왠만하면 밥 먹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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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경우의 또다른 예는 네, 아니오 질문임에도 적절한 선택지가 없는 경우이다. 
1. 예컨데, "시킨것 잘했어?"의 경우, (또는 "니가 잘 했다고 생각해?")
이것은 니가 한 일처리를 본 내가 어떻게 평가할지를 묻는 것으로, 그 정답은 관심법이나 심리조종술이 없는 사람에게는 알수 없는 질문이기 때문에 사실상 적절한 선택지가 없다. 대답해 봤자 손해다. 
"네" 라고 대답하면, 잘했다고 해놓고 왜 이모양이냐?
"아니오"라고 대답하면, 그럼 왜 마무리를 하지 않고 놔두고 있냐? 라고 나올 수 있다. 

2. 또는 "저 사람과 친해?"의 경우, (또는 북한은 주적?)
일반적으로 "친함(특별히 친밀한 관계)"의 의미상 반대상태 (각별히 친밀한 관계는 아님)가  용어상 반대상태인 "안친함(특별히 불편한 관계)"과 다르기
때문에 해당 사람이 우연히도 특별한 유대관계인 아닌 그냥 알고 만 있는 사람의 경우 적절한 선택지가 없다. 이것 역시 대답하면 손해다.  
"네"라고 대답하면, 저 사람에게 어려운 부탁좀 해봐,
"아니오"라고 대답하면,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한사람이구나 라고 되는 것이다.

3. 또는 "니가 그때 잘못 했었다는 것 알고 있냐?"의 경우,
이런 특정약점 사실을 가정하고 들어가는 질문에 대해서 대답한다는 것은 그 명확히 알지도 모르는 특정 정항을 인정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네 아니오로 대답할수도 없고 대답해서도 안된다.
"네"라고 대답하면, 알고도 왜 반성이나 교정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냐?
"아니오"라고 대답하면, 자기관리도 남이 봐줘야 할정도로 애송이구나 가 되는 것이다.  
   
4. 또는, "그것 할거야?"의 경우, (예를 들어, 그것=증세)
화자가 말하는 특정형태의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이나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라면 대답할수가 없다.
"네"라고 대답하면, 어떤식으로 할지 구체적으로 말해봐라, 내가 말한 그것과 다른데 왜 거짓말?
"아니오"라고 하면, (일반형태의 "그것"을 들이대며) 이것도 계획없다는 것은 무대책이다.. 이렇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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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선택지를 뺏어놓고 하는 질문은 배려가 없고 무례하며, 
여기에다가 이런질문 후 말꼬리까지 잡고 늘어지는 것은 치졸한 압박이 된다.
토론에서의 질문은 가급적으로 질문의 첫째목적인, 몰라서 정말 알고싶어서 묻는 경우여야 겠지만
어제 토론에서의 대부분 질문은 그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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