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에게 말할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하고 화나서 글 적어봅니다..
주위사람들이 오늘의 유머를 많이해서 자세히는 못적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20대 초반인 남자입니다
중학교 남녀 공학을 다녔을땐 여자랑 꺼리낌없이 말하고 장난도치고
여자얘들한테 고백도 많이 받았습니다
근데 이때는 여자보다 친구들과 노는것이 더 좋아서 정중하게 거절했고요
그러다가 남고를 진학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대학가기전까지 가족외의 여자랑 말섞은게 손에 꼽을정도로 적습니다
그리고 대학을 공대로 진학하였습니다.
물론 남자, 여자 비율이 100:2 ??
고추밭이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남자들이랑 오래지내서인지 엄청 편하게 지내고 잘놀고
여자랑은 말도 섞지 않았습니다..
이때도 한 학년에 여자4명? 정도 있었는데 과제하다가 같이 말 조금한 누나한테 고백받았고요..
물론 거절했습니다.........................
미친놈이라고 하겠지만..
맞습니다...
이때도 여자에 관심이 없었어서 그랬습니다..
오해 하지말아주세요. 남들이 할꺼 다하고 볼꺼 다봅니다..
그리고 군대를 갑니다
군대가니 선후임들이 전부 여자 이야기 밖에 안합니다..
저는 할말이없더군요.. 진짜 여자 이야기 나올때마다 그냥 옆에서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렇게 거의 21개월동안 주위에서 여자.. 여자친구.. 미팅.. 등 듣다보니
너무 부러운겁니다.. 나를 진짜 사랑해줄 사람이있다는게...
이렇게 5?6년 정도 거의 남자랑만 지내다보니
여자한테 말을 못걸겠습니다..
얼마나 심하냐하면
휴가 나갔을때 친구랑 커피마시러 갔는데 알바생이 여자면 친구가 주문해야합니다........
제가 할려고하니 그냥 주문만하는건데도 너무 떨려서 말 더듬고 정신없고..
진짜 정신병원이라도 가보고싶은데
가면은 기록 남는다고해서 못가겠고...
미치겠습니다..
2주뒤면 전역인데 사회에 나와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다시 복학해서 대학은 잘 다닐지...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