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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라고 막 부르다보니 고유명사 같은데 [오늘의유머]의 약어
게시물ID : freeboard_9008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징어엠페러
추천 : 2
조회수 : 1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6/08 02: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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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사이트에서 정치 이야기하는 것도 참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저는 그동안 줄곳 오유의 팬이었습니다.
 
왜 오유저가 아니라 팬이냐하면 저는 컨텐츠 생산자는 아니라 옵저버니까요.
 
요즘은 옵저버 주제에 못참고 끼어들어서 뭔가 하고 싶은 욕망이 생깁니다.
 
유머 사이트에서 웃지를 못하고 화가 나는 게 정상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미 유머 사이트가 아닌지는 오래 되었지만...)
 
 
하지만요.
전 알고 있습니다.
끼어들어봤자 현란한 말빨에 밟히고 상처받을 거라는 걸요.
 
 
 
 
아무리 옳은 이야기를 해도 반대의견은 있는 것이 정상이거든요.
 
"물은 100도에서 끓는다."
 
일견 진리처럼 보여도
댓글이 수 백개 달릴 글입니다.
 
오유는 그런 곳이지요.
다양한 의견이 늘 제시되는 곳.
 
 
그런데 저는 반대의견을 제시할 때 마음가짐이 아주 두렵고 조심스러운데요.
끼어들어갔다가 "모르면 가만히 닥치고 있어!" 라는 투의 댓글을 들으면 화가 치솟더라구요.
 
아 열알~ 모르면 닭치고 있어야 되는 거야?
2주동안 아파서 결석했다 왜!
진도나간 거 몰라서 물어도 못보냐??
 
이런 느낌인 거지요.
 
오유의 선비같은 모습이 가식적이긴 해도...
개양아치들의 매너없는 토사물들에 비하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것이 그저 컨셉에 불과하고 속은 다른 커뮤니티와 같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소름이 돋는 것이죠.
 
소 여물을 먹이면서
소의 엉덩이살을 한웅큼씩 잘라가는 느낌?
 
유머사이트치고는 살벌한 곳이 되어 갑니다.
 
 
콜로세움이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어요.
네임드 금지나 친목금지라는 말은
회원이력 오래되어 봤자 다 평등하니까 나대지마..라는 의미일 겁니다.
등급 분류가 없다는 의미인데....
오래된 사람들의 부심이랄지...
새로온 사람의 적응기간 공포증이랄지...
 
저는 요즘 무지 낯설어요.
 
이놈의 유머 사이트가 ...
참 낯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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