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19살 중소기업에 4조 3교대 기능직 사원으로 입사했습니다
부서 배치되고 부서 사람들과 첫 인사를 나누던 그때, '나는 잘 할 수 있다' 란 생각을 했었죠
첫 직장에 첫 사회 생활이고 너무도 어린 나이였기에 지적도 많이 당했었고 그때마다 그 사람이 맞는 말을 했다. 이런점을 고치자. 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고비를 넘겨왔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긍정적인 생각 하려 노력해도 많이 힘드네요
사람들 부탁 하나 둘 들어주다가 내 일이 돼고, 부탁을 들어주다보니 사람들이 이제 권리로 아나보더라구요
또 내가 너그러이 넘어간다 해도 다른 사람은 너그러이 넘어가지 않더군요
심지어 일 뿐만 아니라 사적인 걸로도 참 절 힘들게 하네요 하하.
여러 사람들거 부담하랴, 내 일 하랴, 또 앞 뒷조에게 싫은 소리 들으랴, 일주일 근무에 3교대로 고생하랴, 다른데서 써먹을 수 없는 기술 배우랴..
이런것들 참아가면서, 초심도 잃고 마음도 꺾이고 참 잘 버텼네요..
물론 또라이들은 어디에나 있어서 어차피 마주치고 부딧치게 되겠지만 어쨌건간 조금 돌아간다, 잠깐 쉬어간다 생각하고 대학 가려구요
딱히 하고 싶은건 없어서 평소에 조금 흥미있던 과로 진학 예정입니다.. 공부하면서, 내 기술 갈고 닦아서 더 높은 곳을 꿈꾸던지 한 참 돌아갈 지언정 내가 진정으로 배우고 싶은 것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하여간 제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다보니 마치 몇 년 일한 경력사원 같아보이네요 ㅎㅎ
마무리는
지금 힘든 사람들 앞길에 축복이 있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