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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900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성질난여자
추천 : 0
조회수 : 50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10/18 16:38:35
일단 남친이 있어서 미안해요.
그니까 어제
제가 피곤해서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열시 오십분경 남친한테 문자가 왔더군요.
나 이제 잔다고~ 잘자라구.
그리고 오늘 아침 전화가 왔어요 다른날과 다르지 않게 통화를 했구요
-어제바로잤어?(나)
-아니, 술한잔 했어.(남친)
-누구랑?어디서
-어디서 먹었을까? 웃으면서~
-친구랑 (회사)기숙사에 먹었어?
-아니야~바로잤어!.
-응 그래~
아무렇지 않게 평상시 대화처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고 끊었습니다.
그런데 제 남친 친구의 친구와 제 친구와도 커플입니다.
친구한테 아침에 전화가 왔어요.
-어제 둘이 술마셨다면서?(친구)
-헉, 나한테는 그냥 잤다던데....
이렇게 통화를 마치고 전 너무 화가나서 남자친구한테 전화했습니다
왜 거짓말 쳤냐구 했더니 제가 뭐라고 할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전 솔직히 그동안 그렇게 뭐라고 하는 편도 아니었던것 같은데 뭐가 그리 무서웠는지 말도 않고
다녀와서 문자만 딸랑 남겨놨는지 너무 화가났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아무렇지 않은척 대화를 했다는것도요.
너무 화도 나고 ... 그 사소한것에 그남자에 대한 믿음이 깨졌습니다.
정말 암것도 아닌걸 가지고 거짓말을 쳤으니까요
그동안 날 속이고 저랬던게 몇번이나 있었을까 뭐 그런생각도 들어서요
너무화가나서 욕까진 안했지만 저도 막말좀 하는데
남친이 저보고 자기가 죽을죄진것도 아닌데 왜케 뭐라고 하냐고 막 그러는거에요
오히려 내가 더 웃긴여자가 된거죠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다신 그러지 않겠다고 해야 정상 아닌가요?
나보고 죽을죄 진것도 아닌데 뭐라고 하냐고 그행동이 잘한건가요?
내가 뭐 그동안 얼마나 자길 못살게 했가니 그 사소한걸 말 못하고 갔을까요
이 남자는 거짓말 같은거 치지 않겠지 다른남자 다 해도 이남자는 아니라고 믿었어요
그런데 이 사소한것에 이남자에 대한 믿음이 모두 깨지기 시작해요
진짜 혼자가 편한것 같아요. 이럴때 보면...
너무 믿었던 남친한테 배신감?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너무억울하고 화가나요
나보고 의심이 많다고 하지만
솔직히 저런 행동들 때문에 제가 더 의심이 생겨나지 않을까요?
막말을 너무 심하게 했나 싶어 점심에 다시 전화를 했어요
그런데 또 본의아니게 화를 냈어요.
아침에 싸웠던 그 대화로.
저보고 아까 말 다했잖아~!또 반복하냐면서 지겨운 표현을 해요.
전 그남자가 미안하다고 저를 달래줘야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남자 그러지도 않아요.
그래서 또 제 할말만 하고 화내면서 딱 끊어버렸죠.
아 내가 너무 좋아해서 정말 많이 노력하고 맞출려고 하는데요
정말 힘드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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