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 교수님이 그랬다.
니들은 왜 질문을 안하냐? 다 이해한걸로 여기고 시험을 봐도 되겠냐?
모르는게 죄가 아니다. 모르면 물어봐라
모르는걸 묻고 그렇게 가져간 지식이 내가 강단에서 두시간동안 떠든 내용보다 더 오래 남을거다.
니들 대학에 공짜로 온게 아니다. 난 여기 강단에서 두시간동안 강의하면 20여만원을 받아간다.
그건다 니들돈인데 돈준만큼 나한테서 가져가야하지않겠냐.
그러더니 교수님이 그랬다.
자기 어릴적에 어느 드라마에서 고두심이 한 "잘났어 정말" 이란 대사가 있었다.
드라마 매회에 한두번씩 내뱉던 이대사는 어느새 유행어가 되더니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나서는사람, 질문하는 학생들에 대해 의미없는 비난용 대사가 되었다고
저요!! 저요!! 하고 대답하려던 아이들, 손 번쩍들고 질문하던 아이들에게 뒤에서 들려오는
"잘났어 정말~" 까르르르르륵..
어느샌가 손들고 질문하는 아이들, 발표하고싶어 몸이 근질거리던 학생들이 점점 사라지더니
요새는 그런 학생들에게 재수없다면 왕따를 하니 미친세상이다.
물론 고두심이 한 유행어가 원천적인 이유는 아니겠지만
자신에게는 그런 현상을 대표하는 말이 되었다고 하셨다
앞으로 자기 강의에서 타당한 질문을 하고 그걸 이해하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점수를 줄 거라고 하셨다.
모르는건 죄가 아니다.
알려하지않는건 죄악이다
남들이 다 안다고 나도 알고 있을 순 없다.
모르면 간첩, 잘났어 정말....하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