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엔 아버지 때문에 생선이 늘 끊기지 않는데요
전 생선 먹긴 먹어도 눈은 참... 쳐다 보기가 싫더라고요.
근데 베오베에 대가리가 툭 튀어나온 정어리 파이를 보고 있으니 생각이 났는데
한국 전통 음식 가운데 약간 비슷한 게 있씁니다.
이것 역시 생선이... 어딘가에 박혀있다는 점에서 연상이 됐는데요
바로 추두부입니다.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
추=鰍魚, 추어, 즉 미꾸라지
두부...는 두부예요.
즉 미꾸라지+두부의 결합인 거죠.
혐오짤일 수 있어서 저질화질로다가...
솥에 물을 넣고 팔팔한 미꾸라지 수십마리랑 두부를 가열하면
물이 뜨거워지니까 미꾸라지들이 그나마 열전도가 느린 두부로 파고든다고 하네요.
하지만 결국은 두부마저 뜨거워지기 때문에 두부에 박힌 상태로 끝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 두부를 잘라서 내는 거죠.
그 결과가 저 위의 사진....
저도 처음 친구한테 들었을 땐 기겁했는데...ㅡ.,ㅡ;;;
음식 이미지도 그렇고, 아무리 어류라도 조리 방식이 별로 인도적이지 않아서 약간 꺼려져요.
그나마 스테미너에는 좋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