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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날의 연속
게시물ID : cook_901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발자노잼
추천 : 11
조회수 : 117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04/23 01:33:56
돼지국밥집 한다는 사람이에요.
 
오픈하고 2주가 넘었네요.
 
일하는게 힘들다고 징징댔었는데 맛에 대해서는 이제 일관성이 생긴듯합니다.
 
2주했는데 단골들도 생기고, 전혀 홍보를 안했는데도 입소문이 나는건지 손님이 늘고 있네요.
 
여전히 일은 힘드네요.
 
맛있다고 칭찬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멘탈은 좋아졌는데
 
손이 역시 문제에요.
 
저번에 글 올렸을때 어떤분이 자기 어머니는 매일 손이 팅팅붓고 아프다고 저한테 행복한 소리하는거라고 하길래 멘탈을 다잡고 심기일전했는데
 
병원갔더니 손목신경이 많이 손상됐다고 합니다.
 
의사선생님이 일 얼마나 했냐고 해서 1주일정도밖에 안했다니까 1주일하고 이정도가 될 수가 없다고 이상하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 개발자로 3년정도 일했다고 하니까 그때는 손아픈거 없었냐고 물어보길래 키보드 칠때랑 마우스 잡을때 찌릿찌릿할때가 자주 있었다고 했더니
 
이미 손상이 되어 있다가 식당일 하면서 확 망가진것 같다고 하더군요.
 
두시간정도 신경검사를 했는데 의사가 심각한 정도라고 하고, 등급이 있는데 3등급?인가 그렇대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도 할 수 없고, 오직 손을 안쓰는 방법 밖에 없다는데.. 안쓸수가 있나요.
 
아니면 수술해야 된다는데 수술하고도 손을 계속 쓰면 어차피 재발한다고 왼손잡이처럼 생활하래요.
 
검사비용이 10만원정도 들어갔는데, 검사도 예약이 잡혀있어서 1주일이나 기다렸다가 겨우 받았는데,
 
결론이 이러니 너무 허탈하네요.
 
아프면 진통제 먹으라그러고 치료방법이 없다니..
 
그래도 그전보다 손이 아프거나 저린건 없는데 여전히 검지 중지 약지는 감각이 없네요
 
아프니까 일 도와주시는 어머니랑 친구한테 짜증이나 내게 되고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 받게 되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개발자는 괜히 했다는 후회만 늘어나네요 ㅋㅋ
 
돈도 못벌고 건강만 잃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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