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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 하나의 생명을 앗아갑니다
게시물ID : lovestory_19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마구슬
추천 : 3
조회수 : 84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5/12/02 18:45:57
몇일전에 저희집 마당에서 키우던 강아지 분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침까지만해도 펄펄뛰면서 밥주면 정신없이 먹던 분이였는데.. 학교 다녀왔을때도 별로 문제 없어보였습니다... 분명, 병이나 몸이 아픈건 아니였는데.. 나중에 사실을 알고나니 정말 가슴이 아프고 때론 분노에 휩사이기도 하는군요.. 아... 분이가 죽은줄도 모르고 친구와 채팅하던 제가 한심하네요..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니께서 회사를 다니십니다.. 회사를 아침 7시에 나가셔서 밤 12시에 돌아오시는데 저는 정말 모르고 있었어요 어머니께서 오늘은 일찍 끝나셨는지 9시에 들어오시더라구요 저는 아무런 생각없이 "안녕히다녀오셨어요" 라고 그냥 인사를 했죠. 그런데 어머니께서 되게 급한듯이 우리 분이 죽었다고.. 빨리 나와보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그땐 정말 어머니께서 장난치실거라고 믿고싶었습니다.... 그 소릴 듣고나니 머리에 커다란 바위가 떨어져 멍한 느낌이더군요 무의식적으로 마당으로 가서 분이를 보니까 이상하게 개목줄은 풀어져있고, 무슨 밧줄같이 생긴 긴 줄이 분이 목을 감싸고 있더라구요.. 그것도 무지 꽉 끼게 묶여있었어요.. 생각해보니 옆집에 살고있는 여자애가 멋대로 분이를 데리고 나가놀던 일이 자주 있었는데요.. 왠지 그걸 생각하니 눈앞이 분노로 가득 차더군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아.. 학교 다녀와서 한 2시간 쯤 지난다음에 무슨 아기가 우는것같은 소리가 마당에서 들리던데 저희집 마당이 큰 길하고 맡붙어 있어서 그냥 어느 애가 우는구나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혹시 분이의 비명소리가 아니였는지..... 가슴이 아프네요... 아마.. 옆집 여자애가 분이를 데려다 놀고 개집에 다시 묶었는데 그 줄에 목이 졸려 죽은건가 싶더라구요.. 지금 가서 나무란다고 별로 달라지는것도 없는것 같고.. 그 여자애도 분이가 죽은걸 모르는가 보더라구요... 부디 좋은곳으로 떠났길 바랄 뿐이다... 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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