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투쟁 중에, 항시 한 손에 카메라 들고 현장 영상 찍으려니 어려움이 이만 저만 한게 아녔다. 한 30분 카메라 들고 싸우고 나면 팔이 저릴 정도다. 그러한 나의 고충을 굽어 실피사 신께서 카메라 거치대를 하나 마련해주셨다.
- 골절 사고 과정 -
자전거에 가속도가 붙어 내리막길 내려오다가 핸들이 꺾임. 무서운 속도로 아스팔트 바닥으로 빨려들다 시피 하는 중에 다행히도 '개같은 반사신경'을 이용해서 양손으로 전방낙법을 함. 평소 '개들'(개 같은 인간들을 말함)이랑 친하게 지내며 그들의 행태를 살펴온 보람이 느껴짐. 하여간 태어나서 이렇게 거국적으로 자빠지기는 처음. 충격에 손목과 팔에 무리가 많이 가서 작동이 잘 안되는 이유로 독수리 타법으로 글을 쓰는 중. 저녁밥을 어떻게 떠먹을지 고민 중. ㅠㅡ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잘생긴 얼굴에 흠이 안났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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