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동거를 한지 이제 2년이 조금 넘었네요
간단한 남친 소개좀 할께요
나이_25살
직업_음식점 배달(족발)
좋아하는것_자동차
취미_자동차 사진.동영상 감상
제 남친은 차를 완전 좋아하는 단계를 넘어서서 사랑까지 하는거 같네요
집에 있는 시간중 입만 열면 자동차 이야기
컴퓨터만 켜면 자동차 매매 사이트"보배X림" 들어가서 차 구경
우와~ 우와~ 하면서 몇일전부터는 잠들기전에 사랑해~ 이말대신
우리 로또 맞으면 아우디 R8 구입하자~ 응? 화이트로 뽑자~ 응?
그럼 저는 귀찮아서 그래그래~ 2대 사서 한대씩 타고 다니자~ 이렇게 말해버려요
그럼 남친은 씨익~ 미소를 지으면서 잠에 든답니다
여기서 잠시 아우디 R8 사진을 공개 할께요
제 남친이 말하는 아우디 R8이 이겁니다.
제 남친은 위에 말했듯이 음식점 배달을 하구 있구요
재수가 없는건지 뭐가 문제가 있는건지는 몰라도 남친은 3일이 고비인거 같더라구요
하루만에 아니면 이틀만에 고개를 푹~ 숙이고는 집에 온답니다
왜? 직장에서 무슨일 있었어?
아니 사장님이 하는말이.."미안한데...자네는 우리 가게랑 좀 안맞는거 같네..다른곳을 알아보게.."
이말은 즉슨 짤렸다는거죠
매번 이렇게 3일을 넘기지 못하고 그렇게 하루 이틀 일한걸로 간신히 먹고 사는생활을 한답니다
드디어 남친이 새로 취직을 했고 3일을 넘어 4일이 되는날인데도 열심히 다니고 있네요
남친에게 무슨 선물을 줄까 너무 장하다~ 고민하던중
남친에게 문자를 했습니다
일하느라 힘들지? 비도 오고 춥고~ 밥은 먹었어?
답장 없음
이따 집에오면 선물 줄께~ 놀라지마~
답장없음
믿기 어렵겠지만 나 로또 맞았어.맞은지는 좀 되는데 자동차 주문하고 오늘 출고가 됐지뭐야~
답장옴
로또? 장난 까지마. 나 바뻐
다시 답장
그래 나라도 믿기 어려울꺼야.이따 일 끝내고 와서 봐~ 자동차는 뭔지 알지? R8 이야~
그로부터 10분도 되지않아서 딩동~ 초인종이 울리고
남친이 아주 숨이 넘어가서 말도 잘 못하는거에요
오자마자 하는말이 차차 어딨어? 어딨어? (완전 흥분한 상태)
얼마나 그차가 가지고 싶었으면..순간 남친이 가엽더라구요
직장일은 할만해?
직장? 그만뒀지.오늘 내가 드디어 복수했다.하하하
무슨 복수를 했냐고 묻자. 남친이 하는말이
사장님 한테 큰소리로 말했데요
사장님~ 제가 이런일 할 사람으로 보이세요? 이 가게 저랑 너무 안맞네요
이러면서 그만뒀다는거에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차 어딨냐니깐~ 차차 이말을 수십번 반복하고
저는 이 사태를 어찌 수습할까 생각에
차가 사실은 R8이..
↑헤어 에센스(이름이 하필 R8)
이거였어..어떻하지 장난한건데 미안해~
남친은 몇초동안 넉나간 사람처럼 가만히 있더니 가게로 가서 사과를 한다고 갔어요
가게가서 사장님께 "제가 순간 미쳤었나봐요"라고 사과한다는데
이야기가 잘되었음 좋겠어요
이번일이 잘되면 정말 앞으론 거짓말 안할라구요.
그리고 남친아~ 정말 로또되면 R8 정말 꼭 사자~ 미안해~
남친에게 너무 미안하고 뭐라 할말이 없어서 여기 올려요.
남친이 잘되도록 한마디씩만 적어주세요
이거나마 남친에게 보여주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