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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만화를 보게되기 까지..
게시물ID : humorstory_901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가씨
추천 : 20
조회수 : 125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5/02/02 18:47:11
난 만화책을 좋아한다.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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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일때였다.  처음으로 드래곤볼을 접했고 내겐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그 만화로 인해 내 인생이 행복해졌고 학교가면 어서 집에 오고 싶었으며 가방엔 한가득 만화책을

넣어 집으로 오는게 가장큰 행복이었을것이다.

당시 만화책=드래곤볼 이란 개념이 내 머릿속에 자리잡았고 이젠 굳어질 무렵..

드래곤볼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었다.

순간.. 세상의 공허함이 모두 내 어깨를 짓누르고 세삼스럽게 온우주의 티끌이 나라는 놈이란

생각이 내 머릿속을 체워갔다.

드래곤볼의 마지막권 째 잡을 무렵... 난 울어 버리고 말았다.. 표지를 보고.. 

마지막을 예고하는 그림이 그려져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만화를 좋아하고 사랑하기때문에 보지 않고선 견딜수 없었다...

난 웃고 울고 차츰 마지막페이지를 남겨두고.. 고민했다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그당시 난 만화책이 드래곤볼 밖에 없는줄 알았기 때문에.. 더이상 재미를 추구 할 것이 없다는 생각에

마지막 보루라 남겨 놓고 싶은.. 아직 세상엔 재밌는게 남아 있다는 핑계꺼리를 만들고 싶었기에

마지막은 접어두고 아직까지 읽지 않았다..(빌려보기 돈 아깝고 해서.. 마지막페이지를..읽기위해 빌린다

는건 좀..)

서두가 길었다.. 이제시작이다..

난 눈물을 머금고 학교로 갔더니 어느세 아이들이 만화책을 보고 있길래 가서 잘난척좀 해주고 싶기에

곁으로 갔다..(당시 드래곤볼 정독해서 그만한 드래곤볼 박사가 되어있기에..)

"짜식 몇권이냐?"

"응 1권 "

"이런 푸훗.. 아직 기저귀도 못가는 너를 난 걱정이 앞서지만 새로운 시작은 좋은거야 쨔샤"

"와~ 너 이거 다봤어?"

"이미 마스터해서 이제 신으로 승급만이 남았어.(초딩글체)"

"야 그럼 이게 뭔지좀 가르쳐줘"

난... 자신감에 꽉찬 눈으로 그 장면을 보고선 굳어버렸다..

지금에서 알았지만 그자식이 가르쳐달란건 자세였고 대략 오럴..2eX 자세..

쓰기 민망..대략 다 이해 하셨을꺼라..

난 그녀석에게 그건.. 아직 말해줘도 몰라 하며 흥분한 가슴을 쥐여잡고 

교실문을 박차고 나왔다...

(저건 분명 만화책인데.. 드래곤볼이 아니야 !! 절대로!! 그런데.. 저건 뭐냐

서양 여자들 같이 가슴이 너무 크자나!! 비델도 그정돈.. 아니혹시 새로운 인조인간?

아니야 그럴리가.. 인조인간이 인간의 거시기를.. 왜? 가만.. 이건 다른.. 만화책!! 인거야..)

그렇게 난 만화책이 또다른 것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차츰 야한 만화책에 빠져 들었다.

빌리기엔 너무 먼 만화책이라.. 난 아이들이 빌려온걸 빌려보는 얌체족이었고 차츰 아이들의

눈치가 보이게되면서 나의 순번은 뒤로 밀려났다...( 빌려온 아이들끼리 먼저 바꿔보기때문에.. 난 마지막

으로 불수 밖에 없었다.)

난 이런 현실에 불만이 생겨.. 바로 만화책방으로 달려갔다.

아... 망했다..  하필 카운터엔 예쁜 그 만화책에서만 보던 여자의 얼굴을한 여자가 카운터를 보고 있었

기때문이다.. 할 수 없이.. 난 다시 나와야했고.. 몇번이나 바라보았지만 너무 먼 산이었다.

그러던 무렵.. 이젠 아이들이 날 빌려주는걸 꺼리게 되는걸 느껴질 무렵 나도 이젠 참을 수 없어 

할 수 없 이!! 빌리게 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웃기는건데..

책방에 가서 일단 웃기는 만화책 2권을 빌리고 야한 만화책 8권을 샌드위치 해서 최대한 가려서

카운터 누나에게 건네 주었는데.. 누나가 하나씩 바코드를 찍는 거다.. 난 처음 빌리는 거라 그 사실을 

몰랐는데.. 대략..망했다..  그런데도 누나는 내색도 없이 빌려주 었다.. 대충 위기는 넘겼고.. 

기쁜 마음으로 나가려던 참..  

"애야 돈 내고 가야지"

"아~ 돈 여깃죠~"

..... 난 내 오작육부가 장염보다 더한 꽈배기로 날 쑤셔대는 이느낌 과 안면 마비가 되어 아직까지

웃을 때 버릇에 남아있는데 인상이 되어버린 표정이 새록새록하다..

그렇다.. 

돈을 안가지고 온겄이다..

세상에서 그런 쪽팔림은.... 누나는 그책을 손수 하나하나씩 제자리에 꼽아 놓으며 날 돌아서 보려고

하던찰나 난 뛰쳐 나갔다..

그런데 뒤에서.. 누나가 날 부르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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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여기까지 썼습니다. 팔아파서 ㅜㅜ

만화에서 자주 사용하는 패턴이죠 결정적 순간에 끊어주는 센스..ㅋ

저도 한번 사용해 봅니다..

더쓰게 될진 모르지만 옛추억에 공감 했으면 그걸도 좋습니다

그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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