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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그이는 난쟁이 -1
게시물ID : lovestory_697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유어른유
추천 : 0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25 18:16:17
건너편에 그이가 서있었다.
 
짧막한 다리, 울퉁불퉁 화난듯한 얼굴, 헝클어진 머리.
 
키 165의 난쟁이.
 
횡단보도에서 그는 날 보자 환하게 웃었다.
 
세상에, 저런 얼굴이 웃으니 괴상망층했다.
 
더군다나 저런 짧막한 팔로 열혈히 흔들고있다.
 
그래서 좋았다.
 
나보다 작은 그이는 나의 손을 잡았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쳐다본다. 흘깃흘깃 쳐다보고 지나간다.
 
그이는 옆을 보지 않는다. 싱글싱글 웃으며 간다. 뭐가 그렇게 신났을까.
 
"너무 빨라요."
 
"어? 어, 그래, 내가 좀 급했다. 하하."
 
멋쩍은듯 웃는 이가 귀엽다.
 
사실 보폭을 따라잡는게 어려운일은 아니었지만, 그이가 다칠까 걱정되었다.
 
이이는 거짓말을 못한다.
 
저렇게 기쁜얼굴로 연기를 한다는 것이 귀여웠다.
 
그이가 데리고 온 곳은 겉은 허름해보이는 식당이었다.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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